롯데가 김태형 감독의 재신임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가운데, 판단의 갈림길은 3년 연속 7위라는 성적과 선수단의 변화·성장 가능성이다. 스타뉴스는 롯데 구단이 김 감독을 포함한 차기 사령탑 후보군을 놓고 최종 검토 중이며, 현 감독 재신임과 새 인물 선임을 모두 열어뒀다고 보도했다.
김 감독이 이끈 롯데는 올해 64승 3무 77패, 승률 0.454로 7위에 머물렀다. 2024년과 2025년에도 7위를 기록해 세 시즌 연속 같은 순위로 시즌을 마쳤고, 2017년 이후 포스트시즌 진출은 9년째 이뤄지지 않았다. 김 감독은 2023년 10월 3년 총액 24억 원에 부임했다. 두산에서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고 세 차례 우승한 경력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롯데에서의 세 시즌은 모두 7위였다. 그는 지난 12일 최종전을 앞두고 성적을 내지 못한 책임은 감독에게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구단이 함께 따질 요소는 선수단의 변화와 향후 성장 가능성이다. 롯데는 지난 18일부터 전민재와 고승민 등 선수 8명을 미국 드라이브라인과 트레드 애슬레틱에 보내 2027시즌을 위한 육성 작업을 시작했다. 11월 4일부터는 마무리 캠프에 들어갈 예정이다. 감독 선임은 코치진 구성과 전력 보강, 선수 육성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선수단 운영 구상과 맞물린다.
다른 구단의 선택은 대비된다. KT는 지난 19일 이 감독과 3년 총액 34억 원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 10억 원, 연봉 8억 원으로 KBO 리그 역대 감독 최고 대우다. 올해 90승 5무 49패, 승률 0.647로 구단 최다승과 최고 승률을 세우고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점이 재계약 발표에 앞서 확인된 성과다. KT는 11월 2일 시작하는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계약을 확정했다.
한화는 김경문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았다. 지난해 팀을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과 준우승으로 이끈 김 감독은 올해 57승 4무 83패, 9위 성적을 냈다. 구단은 손혁 단장과도 결별하고 석장현 신임 단장을 선임했다. 롯데는 성적에 대한 책임을 우선할지, 선수단의 변화와 성장 여지를 중시할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며, 김 감독의 거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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