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21일 예정된 대한체육회 국정감사에 나오지 않겠다는 사유서를 제출했다.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실은 19일 이 전 이사가 캄보디아 구단 업무를 이유로 들었다고 밝혔다.
이 전 이사는 캄보디아 프리미어리그 나가월드FC에서 테크니컬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그는 팀 훈련 일정과 항공편을 고려하면 국회에 출석하기 위해 사흘에서 나흘간 자리를 비우기 어렵다는 입장을 냈다. 지난 7월 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문회에도 같은 이유로 불참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다룰 사안은 축구협회 운영과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다. 문체위는 14일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회장 직무대행과 이 전 이사 등 13명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의결했다. 특히 정해성 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물러난 뒤 이 전 이사가 선임 절차를 이어받은 경위와, 그에게 절차를 주도할 권한을 부여한 규정이 있었는지가 쟁점으로 남아 있다.
이 전 이사는 8월 서울고등법원에 제출한 소송 참가 신청서에서 정 전 위원장의 사임 뒤 업무를 맡았으며, 정몽규 전 축구협회장이 후보 세 명과 모두 면담하고 협상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홍명보 감독을 최종 선택한 과정에 대해서도 자신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을 내놨다. 2024년 7월에는 밤늦게 홍 감독을 만나 대표팀 감독직을 맡아 달라고 설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조 의원은 이번 불출석에 반발하며 청문회 불참과 관련한 증인 고발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전 이사가 캄보디아에서 일하게 된 목적이 국회 출석을 피하려는 것이었다는 주장은 조 의원의 비판이며, 확인된 사실로 제시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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