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을 모두 잡은 가운데, 좌완 곽도규의 부진이 불펜 운용의 변수로 떠올랐다. 스포츠조선은 10월 20일 보도에서 곽도규가 두 경기 모두 등판해 타자 두 명을 상대했지만 안타와 볼넷을 하나씩 내주고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했다고 전했다. KIA는 한 경기만 더 이기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상황이었다.
곽도규는 팔꿈치 수술 뒤 1년 만인 5월 마운드로 돌아와 44경기에서 2승 2세이브 11홀드, 32이닝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했다. 7월 내전근 부상으로 한 달가량 자리를 비운 뒤에도 활약했지만, 9월 이후에는 18경기 13⅓이닝 평균자책점 4.05에 머물렀다. 볼넷이 늘었고, 8월까지 없었던 피홈런도 두 차례 기록했다.

곽도규의 컨디션이 떨어진 상황에서 불펜의 대안으로 거론된 선수는 김범수와 이의리다. 김범수는 KIA와 3년 총액 20억원에 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었고, 이의리는 시즌 도중 일본 유학을 다녀온 뒤 불펜으로 보직을 바꿔 한동안 마무리도 맡았다. 다만 보도는 김범수의 여름철 페이스 저하와 이의리의 제구 불안을 들어 이범호 감독이 최근 접전에서 두 선수를 자주 기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보도는 곽도규가 계속 흔들릴 경우 김범수가 중요한 상황에서 아웃카운트를 보태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짚었다. 이의리는 시라카와 케이쇼나 양현종이 선발 등판하는 경기에서 여러 이닝을 책임질 때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KIA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상대는 좌타자가 강한 삼성 라이온즈가 될 수 있어, 곽도규·김범수·이의리의 좌완 불펜 역할이 중요해진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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