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라고 하면 날카로운 이빨과 큰 몸집을 먼저 떠올리지만, 실제 상어는 크기부터 먹이, 사는 곳까지 폭이 넓은 동물 무리다. 가오리·홍어와 함께 판새류에 속하며, 뼈가 아니라 연골로 된 골격을 지녔다. 현존하는 상어는 500종이 넘고, 스미스소니언은 이들을 9개 목으로 분류한다.

몸길이 차이는 특히 인상적이다. 상어 가운데 가장 큰 고래상어는 최대 약 12m까지 자라지만, 가장 작은 난쟁이랜턴상어는 약 20cm에 그친다. 같은 상어라는 이름 아래 사람보다 훨씬 큰 종과 손바닥에 가까운 크기의 종이 함께 있는 셈이다. 분류상으로는 귀상어·황소상어·고양이상어 등을 포함하는 흉상어목에 270종 넘게 속해, 전체 상어 가운데서도 큰 무리를 이룬다.
아가미틈도 모두 같지는 않다. 대개 머리 양쪽에 다섯 개씩 있지만, 일부 종은 여섯 개나 일곱 개를 가진다. 서식지는 심해와 외양에서 산호초, 북극의 얼음 아래까지 이어지고, 먹이 역시 플랑크톤부터 갑각류·물고기·오징어·해양 포유류까지 종에 따라 달라진다. 따라서 ‘상어의 먹이’나 ‘상어가 사는 곳’을 하나로 단정하기 어렵다.

일부 상어는 번식지와 먹이를 찾아 먼 거리를 이동한다. 플로리다의 흑기흉상어는 겨울마다 연안으로 와 짝짓기와 번식을 한다. 한편 상어는 천천히 자라고 성숙하며 한 번에 적은 수의 새끼를 낳는 경향이 있어 남획에 취약하다. 종마다 생김새와 생활 방식이 크게 다른 만큼, 상어를 이해할 때는 그 다양성과 번식 특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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