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트램 차량기지 후보지 변경, 태화강역엔 왜 수소충전소만 남나

구르는고구마45 202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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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2026년 10월 19일 도시철도 1호선 차량기지를 태화강역 광장에 짓지 않고 노선 내 다른 부지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설계·시공 단계에서 지하 고압가스관과 연약지반 문제가 확인돼, 당초 계획대로라면 공사기간과 비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다만 수소충전소는 기존 배관을 이용하기 위해 태화강역 광장에 남는다.

당초 차량기지는 2만 3595㎡ 규모의 태화강역 광장에 들어설 예정이었다.

울산시는 종합관리동과 검수고, 세척고, 수소충전소, 변전실 등을 짓는 데 383억 원을 책정했다.

광장 앞 산업로에 수소 배관이 있고, 시유지인 평지라 보상 없이 곧바로 착공할 수 있다는 점이 부지 선정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차량기지는 트램을 세워 두고 점검·세척·충전하는 시설이다.

하지만 설계와 시공을 맡은 한신공영의 조사에서 부지 지하를 지나는 한국가스공사 고압 천연가스 배관이 드러났다.

지름 762mm, 길이 357m인 배관을 옮기는 데 24개월과 58억 원이 들고, 비용은 울산시가 부담해야 했다.

매립토사와 점성토 등이 섞인 연약지반도 건물과 트램의 하중을 견디도록 개량하는 데 약 24개월이 필요한 것으로 진단됐다.

배관 이설과 지반 개량, 차량기지 공사에 각각 24개월씩 걸리면 총 공기는 최소 72개월로, 계약상 45개월보다 27개월 길어진다.

공사비도 배관 이설비와 물가 상승분·간접비를 반영해 300억 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당초 설치비의 78%에 해당한다.

새 부지는 울산시가 토지 보상을 맡고 사업자가 설계·시공할 예정이라, 기존 시유지에서는 들지 않았던 보상비가 추가된다.

울산시는 공사기간 안에 완공할 수 있는 대체 부지를 찾겠다고 밝혔지만, 새 장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차량기지를 옮겨도 수소충전소만 원래 자리에 남기는 것은 기존 배관을 활용할 수 있어서다.

착공 뒤 설계 과정에서야 입지 문제가 확인돼 사전 검증이 부실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한편 1호선은 3814억 원을 들여 태화강역에서 신복교차로까지 10.85km 구간에 정거장 15곳을 설치하고 2029년까지 수소전기트램을 운행하는 사업이다.

김상욱 시장이 지난 7월 사업 중단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했지만, 계약 해지의 법적·재정적 부담 때문에 공사는 계속되고 있다.

AI 요약
울산시는 2026년 10월 19일 도시철도 1호선 차량기지를 태화강역 광장에 짓지 않고 노선 내 다른 부지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설계·시공 단계에서 지하 고압가스관과 연약지반 문제가 확인돼, 당초 계획대로라면 공사기간과 비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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