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10월 19일 저녁 예보에 따르면 20일에는 충청 이남에, 21일 오전에는 중부지방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비가 지난 뒤에는 기온도 큰 폭으로 낮아진다. 전날 거센 비바람을 만든 원인과 이번 강수의 지역별 차이는 무엇일까?
18일에는 충청과 인천 등에서 순간 초속 30m가 넘는 강풍이 불었고, 서울과 전남 등에는 시간당 50mm 이상의 비가 쏟아졌다. 서울 양천구의 한 공원에서는 순간 초속 15m 이상의 바람에 나무가 부러져 철골 구조물까지 휘었다. 가을비치고 유난히 요란했던 데는 대기 구조의 영향이 컸다.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이 성질이 다른 공기를 만나게 하면서 한랭전선이 만들어졌다. 밀도가 큰 찬 공기가 따뜻한 공기 아래로 파고들자 비구름이 수직으로 발달했고, 저기압과 동쪽 고기압 사이로 강한 남서풍까지 불었다. 전선을 따라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된 데다 바람도 거세져 폭우와 강풍이 함께 나타난 것이다.
이번 비는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수증기가 들어오고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발생할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산지 60mm 이상, 전남·경남 20~60mm, 전북·경북 5~30mm다. 수도권을 비롯한 그 밖의 지역은 5mm 안팎으로, 일부 남부지방을 제외하면 비의 양은 많지 않겠다.
비가 그친 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수요일 밤부터 기온이 낮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목요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4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비가 오는 시기와 지역에 따라 강수량이 다르고, 비가 지난 뒤에는 쌀쌀함이 두드러지는 날씨 변화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