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중형택시 기본요금을 4300원에서 4800원으로 올리는 조정안이 물가대책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 다만 새 요금이 실제로 적용되는 날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대전시가 택시조합의 요금 신고를 수리하고 10일 이상 공고하는 절차를 거친 뒤 시행 시기를 확정할 예정이다.
조정안은 기본요금만 500원 올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 기본거리는 1.8㎞에서 1.65㎞로 짧아지고, 거리운임은 100원당 132m에서 125m로 바뀐다. 시간운임도 100원당 33초에서 29초로 조정된다.
따라서 기본요금으로 갈 수 있는 거리가 줄어드는 동시에 이후 거리·시간에 따른 요금도 더 짧은 간격으로 붙는 구조다. 대형·모범택시 기본요금은 5500원에서 6000원으로 오르는 안이 담겼다.
이번 인상 추진은 2023년 7월 기본요금이 3300원에서 4300원으로 오른 뒤 3년여 만이다. 택시업계는 차량 구입비와 LPG 가격, 최저임금 상승을 운송원가 부담의 배경으로 들었다. 조합 측 설명에 따르면 2000만 원대였던 택시 차량 구입비는 2800만 원대로 올랐고, LPG 가격은 ℓ당 1100원대에 이르렀다.
시는 후속 신고·공고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지만, 현재 확정된 것은 심의 통과까지이며 시행일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