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해지면 비타민C를 챙겨 먹고, 땀을 내야 감기가 낫는다는 말을 듣곤 한다.
하지만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기며, 익숙한 관리법이라고 모두 예방이나 치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추운 공기나 젖은 머리카락만으로 감기에 걸리지는 않는다.
다만 추위가 코와 호흡기의 방어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
두꺼운 옷만으로 감염을 막을 수는 없다.
비타민C 보충제를 평소 규칙적으로 먹어도 일반인이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뚜렷하게 낮아지지는 않는다.
꾸준히 섭취하면 증상이 지속되는 기간이 평균적으로 조금 짧아질 수 있지만, 증상이 시작된 뒤 갑자기 많이 먹는 효과는 확인되지 않았다.
휴식과 수면은 회복에 유익해도 하루 종일 누워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열이 없고 괜찮다면 가볍게 걸을 수 있지만, 고열·심한 몸살·호흡곤란이 있으면 운동을 피하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목이 아플 때 차가운 음식이 반드시 해로운 것도 아니다.
얼음이나 아이스크림은 통증을 잠시 줄일 수 있고, 따뜻한 차나 국물이 더 편한 사람도 있다.
삼키기 편한 온도를 고르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된다.
반면 데운 술은 감기 치료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으며 탈수와 수면의 질 저하를 일으킬 수 있고 감기약과 상호작용할 수도 있다.
코막힘 완화용 혈관수축제 스프레이는 오래 쓰면 약물성 비염이나 반동성 코막힘이 생길 수 있어 제품 설명서의 사용 기간을 지켜야 한다.
생리식염수 스프레이는 작용 방식이 다르다.
사우나에서 땀을 흘려도 몸속 바이러스가 제거되는 것은 아니다.
감기 중 뜨거운 환경은 탈수나 어지럼증을 일으킬 수 있어 열이 나거나 기운이 없을 때는 피하는 편이 좋다.
일반 감기는 대부분 바이러스성이라 항생제로 치료할 수 없다.
해열제·진통제·코막힘 완화제는 증상을 덜어줄 뿐 원인을 없애지는 않으며, 항생제는 세균성 합병증 등을 의료진이 확인해 필요하다고 판단할 때 쓴다.
평소 손 씻기와 기침 예절을 지키고, 증상이 심해지거나 오래가면 독감·코로나19 등 다른 호흡기 질환 가능성도 살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