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 청년의 70.8%가 부모와 함께 살고, 이들의 취업 준비 비용은 최근 3개월 기준 월평균 약 58만 원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인협회가 10월 19일 발표한 조사로, 모노리서치가 전국 만 19~34세 구직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응답자들이 가장 큰 비용 항목으로 꼽은 것은 자격증·어학시험 응시료(30.7%)였다.
교육비(22.6%), 교재·학습자료 구입비(16.1%), 교통비(12.4%)가 뒤를 이었다.
비용 부담을 느낀다는 응답은 69.3%였고, 부담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7.3%였다.
준비 기간별로는 3년 이상 집단의 월평균 지출이 80만 원으로 높았다.
다만 6개월 미만은 56만 원, 6개월~1년 미만은 52만 원으로, 제시된 수치만으로 기간이 길수록 지출이 꾸준히 늘어난다고 보기는 어렵다.
지출액은 연령과 전공, 희망 기업에 따라 차이가 났다.
만 30~34세는 월평균 60만 원으로 연령대 중 가장 많았고, 만 25~29세는 58만 원, 만 19~24세는 56만 원이었다.
전공별로는 교육·의약·보건계열이 74만 원, 예체능계열이 69만 원이었다.
대기업 지망자의 월평균 비용은 70만 원으로 중견기업 지망자(63만 원)와 중소기업 지망자(59만 원)보다 높았다.
부모와 동거하는 구직 청년의 비율은 전체 만 19~34세 청년의 독립생활 비율인 45.6%와 대비된다.
구직 청년 가운데 독립생활을 한다는 응답은 29.2%였다.
취업 준비 자금 조달 방식으로는 부모·가족 지원이 32.8%로 가장 많았으며, 아르바이트 등 소득(29.5%)과 본인 저축(27.3%)이 뒤를 이었다.
필요한 정책으로는 자격·어학시험 응시료 지원(25.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월세 등 주거비 지원은 16.7%, 취업 준비 전반에 쓸 수 있는 이용권은 16.1%, 교통비 지원은 11.4%였다.
응시료가 가장 큰 지출 항목이자 가장 선호하는 지원책으로 나타나, 조사에서 확인된 비용 부담과 정책 수요가 맞물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