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9분 충전’ 생태계 수출, 인도네시아서 무엇을 묶었나

파란참새91 202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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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가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와 초고속 충전망, 현지 생산을 함께 추진한다.

차량 판매를 넘어 배터리와 충전 기반까지 묶어 시장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BYD는 10월 14일 자카르타에서 최대 1500㎾급 플래시 충전망 구축 계획을 발표하고,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한 덴자 D9과 Z9GT를 출시했다.

회사 설명으로는 배터리 잔량 10%에서 70%까지 5분, 97%까지 9분이면 충전된다.

덴자 전시장 10곳에 먼저 충전기를 설치하고 연말까지 1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다른 브랜드 차량에도 개방하지만, 최대 충전 속도는 호환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에서만 낼 수 있다.

BYD가 올해 3월 중국에서 공개한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는 리튬인산철(LFP) 제품으로, 1세대보다 에너지밀도가 5% 높다.

회사는 영하 30도에서도 잔량 20%에서 97%까지 12분이면 충전된다고 밝혔다.

이 배터리를 탑재한 Z9GT의 주행거리는 1036㎞다.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는 350㎾급 충전기에서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18분이 걸린다.

충전 구간이 달라 두 수치를 그대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BYD는 짧은 충전 시간을 앞세우고 있다.

현지 생산 의무가 2026~2027년에 시작되자 BYD는 지난달 3일 서자바주 수방에 연산 최대 15만 대 규모의 공장을 준공하고 완성차 수입을 중단했다.

BYD는 2024년 인도네시아 진출 당시 현지 공장 투자를 조건으로 무관세 수입 혜택을 받아왔다.

남은 재고를 소진한 뒤 현지 생산차로 대체할 방침이다.

BYD와 덴자는 진출 2년 만에 현지 전기차 시장의 40%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충전망 확대는 계획보다 늦어졌다.

올해 6월에는 연말까지 유럽에 충전 거점 3000곳을 구축한다는 계획이 알려졌지만, 이달 파리모터쇼에서 BYD가 제시한 목표는 연말 100곳, 2027년 말 3000곳이었다.

미국에서는 현대차·기아 등 완성차 8개사가 참여한 충전 합작사 아이오나가 충전 거점을 올해 초 90곳에서 10월 중순 200곳 이상으로 늘렸다.

추가 80곳은 건설 중이며, 2030년까지 고속 충전기 3만 개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다만 여러 업체가 함께하는 합작사로, 차량·배터리·충전기를 한 회사가 묶는 BYD의 방식과는 다르다.

배터리 공급망 투자에서도 양측의 움직임이 갈린다.

CATL 계열사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은 니켈 채굴부터 배터리 생산·재활용까지 아우르는 약 60억 달러 규모 사업에 착수했다.

LG에너지솔루션 컨소시엄은 지난해 11조 원 규모의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 사업에서 철수했으며, 인도네시아 정부는 중국계 투자자를 새로 참여시켜 후속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점유율은 CATL 39.4%, BYD 15.1%, LG에너지솔루션 8.1%였다.

중국계 7개사의 합계는 73.3%였고, LG에너지솔루션은 3위를 지켰지만 점유율이 1.5%포인트 하락했다.

국내 배터리 3사가 LFP 배터리 양산을 준비하는 사이 중국 업체들은 LFP를 앞세워 초급속 충전 경쟁에 나섰다.

한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배터리 성능을 넘어 충전 경험까지 판매하는 단계라며, 완성차·배터리·충전 인프라가 따로 움직이는 국내 구조로는 동남아 등 신흥시장을 내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AI 요약
BYD가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와 초고속 충전망, 현지 생산을 함께 추진한다. 차량 판매를 넘어 배터리와 충전 기반까지 묶어 시장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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