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장 초반 3% 넘게 밀려 5,500선을 밑돌았지만,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6% 오른 5,768.01로 장을 마쳤고, 장중에는 5,700선을 회복했습니다.
하락 출발의 배경에는 지난주 코스피가 15% 가까이 폭락한 데 이어 주말 뉴욕 증시도 약세를 보인 흐름이 있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투자가 충분한 수익을 낼 수 있는지 의구심이 커지며 관련주가 급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장 시작 직후 5,488선에서 출발했지만, 예상보다 낙폭이 크지 않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수급에서는 개인이 1조 원 넘게 주식을 팔았고 외국인 매도세는 줄었습니다. 반면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은 5,700억 원 넘게 주식을 사들여 지수 반등을 뒷받침했습니다. 이날 상승의 무게중심은 2차전지·자동차·바이오주에 있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 막판에야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지수 반등이 반도체주의 회복만으로 이뤄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코스닥도 장중 2% 넘게 하락한 뒤 1.78% 오른 808.89로 마감해 800선을 되찾았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330.7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상무는 당시 우려가 AI 산업 전체보다 저신용 기업 문제에 가까웠다고 설명하면서도, AI 산업의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고 짚었습니다. 메타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의 분기 실적 발표가 남아 있어 관련 소식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반도체주 비중이 큰 시장은 그 불확실성에 민감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