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KIA 투수 에릭 라우어가 첫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앞두고 다저스에 남기보다 선발 자리가 보장되는 팀을 찾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다저스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지만, 선발 등판 기회와 시즌 막판 부상이 계약의 변수로 꼽힌다.
라우어는 2024년 후반기 KIA에서 뛴 뒤 미국으로 돌아갔다. 2025년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 올라와 28경기, 그중 선발 15경기에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월드시리즈에서도 등판하며 부활을 알렸다. 다만 시즌 뒤 연봉조정 청문회에서 패했고, 보직을 둘러싼 갈등까지 겹쳤다. 현지 언론은 이런 관계 악화가 시즌 중 트레이드로 이어졌다고 추정했다.

다저스 이적 후에는 14경기에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4.50을 올렸다. 선발로 나선 경기는 12차례였다. 그러나 시즌 막판 팔꿈치 부상으로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 시즌을 마감했고,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수술이 필요한 부상은 아니었지만, FA를 앞두고 활약을 더 보여줄 기회가 사라졌다.
라우어는 다저스에서의 생활에 만족한다고 밝혔고, 아내도 캘리포니아 생활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라우어는 선발을 원하고 다저스에는 선발 자원이 많다. 타릭 스쿠발이 FA 자격을 얻는 가운데 다저스가 그와 계약하거나 다른 상위급 선발을 찾을 가능성도 있어, 라우어의 자리가 보장되지는 않는다는 분석이다.
지역 매체 캘리포니아 포스트는 라우어의 다저스 성적에 B학점을 매기면서, 선발진의 잇따른 부상 속에서 안정적으로 등판한 점을 이유로 들었다. 동시에 2027시즌 선발 기회를 얻으려면 다른 팀을 알아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라우어는 올해 440만 달러를 받았으며, 보도는 하위 선발진 보강이 필요한 팀들이 단년 계약에 관심을 둘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장기 계약보다 선발로 뛴 뒤 다시 FA 시장에 나서는 선택지가 거론되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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