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빈과 파일럿 윤중헌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 사이클 트랙 남자 4000m 개인추발에서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두 선수는 19일 일본 시즈오카현 이즈시 이즈 벨로드롬에서 열린 스포츠등급 B 결승에서 4분26초01을 기록했다. 일본의 기무라 가즈헤이·미우라 기아키 조를 추월하며 우승했다.
2022 항저우 대회에서 4000m 개인추발과 18.5㎞ 도로독주, 69㎞ 개인도로를 석권해 3관왕에 오른 김정빈은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도 금메달을 따냈다. 두 선수는 항저우 대회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 뒤 이번에도 정상에 함께 올랐다. 김정빈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까지 어려움이 많았고, 매 대회를 마지막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임한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2인승 탠덤 사이클을 탄다. 비장애인 파일럿 윤중헌이 앞자리에서 핸들을 잡고 주행 방향과 페이스를 조절하며, 시각장애인 김정빈은 뒤에서 함께 페달을 밟아 추진력을 보탠다. 경기에서 딴 메달은 두 선수 모두에게 주어진다.
결승을 앞두고 두 선수는 스프린터인 일본 조가 초반부터 강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상대의 추월 시도에 대비해 경기 시작부터 속도를 끌어올렸고, 김정빈은 이런 대응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승에서 결과를 낼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고 윤중헌에게 고마움을 느낀다고 경기 뒤 밝혔다.
윤중헌은 남양주소방서 소속 소방관으로 국가대표 활동을 병행한다. 비번인 날 훈련하고 공가를 내 국제대회에 출전해 왔으며, 이번 우승으로 네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정빈과 윤중헌은 항저우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트랙과 도로 종목을 모두 석권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김정빈은 이번 대회에서 트랙과 도로 모두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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