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곽빈이 제13회 BNK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10월 19일 선정 결과를 발표했고, 15일 열린 선정위원회에서는 7명 가운데 6명이 곽빈을 1순위로 지지했다.
곽빈은 정규리그 27경기에서 161이닝을 던져 11승 7패, 평균자책점 2.24, 탈삼진 197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은 리그 1위였다. 9이닝당 탈삼진은 11.01개로, 1989년 선동열이 당시 해태 타이거즈에서 세운 내국인 투수 기록을 넘어섰다.

최동원상의 주요 선정 기준은 선발 25경기 이상, 12승 이상, 평균자책점 3.00 이하, 180이닝 이상, 탈삼진 150개 이상, 퀄리티스타트 15회 이상이다. 곽빈은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기준을 충족했지만 11승으로 승수 기준에 1승 모자랐고, 161이닝으로 투구 이닝도 기준에 미달했다. 사업회는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승수와 책임 이닝이 부족했지만, 대표팀에서의 활약이 선정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곽빈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한국의 대회 5연패에 힘을 보탰다. 조별리그 대만전에서는 최고 시속 164㎞의 공을 던지며 6이닝 동안 안타와 실점 없이 막았다. 일본과 맞붙은 결승에서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111구를 던져 6⅓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두산 투수의 최동원상 수상은 이번이 7번째다. 2015년 유희관, 2016년 장원준에 이어 2018년과 2019년 조쉬 린드블럼, 2020년 라울 알칸타라, 2021년 아리엘 미란다가 상을 받았다. 곽빈은 두산 소속 국내 투수로는 장원준 이후 10년 만의 수상자다. 시상식은 11월 11일 오후 2시 부산은행 본점 2층 오션홀에서 열릴 예정이며, 곽빈은 최동원의 투구폼을 본뜬 트로피와 상금 2,000만 원을 받는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