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에스 수민이 아랍권 전통 복장에 가짜 수염을 착용한 일을 두고 사과했다.
논란은 착용자의 의도뿐 아니라 팬 소품을 관리하는 행사 절차와 현장 인력의 역할로도 번졌다.
수민은 지난 17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팬사인회에서 흰색 아랍권 전통 복장과 머리 두건을 착용하고 가짜 수염과 콧수염을 붙였다.
일부 해외 팬들은 전통 의상과 수염을 함께 연출한 모습이 해당 문화를 희화화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팬이 가져온 소품을 착용한 것일 뿐 수민에게 문화적 비하 의도가 있었다고 볼 수 없다는 반론도 나왔다.
수민은 18일 팬 플랫폼 코스모톡에 당시 의상에 담긴 문화적·종교적 의미를 정확히 알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해당 문화를 더 알아가고 이해하겠다고도 밝혔다.
주최사 책임이 거론된 배경에는 팬 소품을 검수한 사실과 행사 규정이 있다.
규정에 따르면 팬이 준비한 머리 장식과 화환 등은 현장 직원에게 전달해야 하며, 직원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하면 아티스트에게 전달하지 않을 수 있다.
이처럼 직원이 소품의 전달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절차가 마련돼 있어, 논의는 수민의 착용과 소품을 준비한 팬뿐 아니라 현장 진행 인력의 역할로도 이어졌다.
다만 이 절차의 존재만으로 해당 소품의 전달 과정에서 누구에게 어떤 책임이 있었는지를 단정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