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명곡을 뮤지컬로 만든 성장 이야기, ‘헬스키친’은 어떻게 ‘그녀들’을 잇나

건강챙기자 202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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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샤 키스의 히트곡으로 한 소녀의 성장을 그린 뮤지컬 ‘헬스키친’이 한국 초연 무대에 올랐다. 익숙한 팝을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1990년대 뉴욕의 거리와 인종·세대 갈등, 여성 예술가들의 삶을 한 무대에 담은 작품이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백인 어머니 저지와 흑인 아버지 데이비스 사이에서 태어난 17살 앨리가 있다. 당시 경제적 어려움과 범죄, 인종 갈등이 공존하던 맨해튼의 헬스키친에서 자란 앨리는 과잉보호하는 엄마와 부딪히고, 첫사랑과 음악을 거치며 자기 목소리를 찾아간다.

혼혈이라는 정체성과 예술가가 되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흔들리는 모습이 성장의 축이다.

앨리 곁의 여성들은 각자의 세대를 보여준다. 홀로 딸을 키우는 저지는 과거의 상처를 안고 있고, 음악 스승 미스 라이자 제인은 흑인 여성 예술가로서 편견에 맞서는 지혜를 전한다. 무대 영상에는 플로렌스 프라이스, 마거릿 본즈, 해이즐 스콧 등 실존 흑인 여성 음악가들이 등장한다.

이 장면은 앨리의 꿈이 앞선 여성들의 역사와 이어져 있음을 드러낸다.

‘Fallin’과 ‘If I Ain’t Got You’ 같은 앨리샤 키스의 곡은 극중 인물의 삶에 녹아들고, ‘Empire State of Mind’와 스트리트 댄스는 뉴욕의 활기를 살린다. 안무가 카밀 A. 브라운은 아프리칸 디아스포라 문화와 현대 무용을 결합해 1990년대 거리의 리듬을 무대로 옮겼다.

앨리샤 키스는 2011년 연극 작업을 시작으로 극작가 크리스토퍼 디아즈, 연출가 마이클 그라이프 등과 작품을 다듬었고, 기획부터 제작 전반에 13년을 쏟았다. 한국 무대에서 앨리는 손승연·김수하·박지원, 저지는 박혜나·최현선이 맡는다. 미스 라이자 제인은 김영주·정영주, 데이비스는 테이·케이윌이 연기한다.

공연은 서울 GS아트센터에서 11월 8일까지 이어진다.

AI 요약
앨리샤 키스의 히트곡으로 한 소녀의 성장을 그린 뮤지컬 ‘헬스키친’이 한국 초연 무대에 올랐다. 익숙한 팝을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1990년대 뉴욕의 거리와 인종·세대 갈등, 여성 예술가들의 삶을 한 무대에 담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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