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볼음도 조갯골 해안에서 10월 19일 북한 지역에서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반보병지뢰 1개가 발견됐다.
올여름 집중호우 뒤 시작된 지뢰 발견이 가을에도 이어진 것이다.
해병대 2사단 장병들은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해안 수색 중 지뢰를 찾았다.
폭발물처리반(EOD)이 오후 1시 20분쯤 현장에서 폭파 처리했으며,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없었다.
이달 발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0월 8일 주문도 대빈창해수욕장에서 대인지뢰가 나왔고, 10일에는 주문도 응구지 해안과 오두돈대 인근에서 대인지뢰와 목함지뢰가 각각 발견됐다.
볼음도 사례까지 더해 10월 발견분은 4개다.
앞서 7~8월 강화군 해안에서 확인된 목함지뢰와 대인지뢰 17개를 합치면 최소 21개다.
주민과 관광객이 찾는 해수욕장과 섬 해안도 발견 장소에 포함됐다.
군은 여름철 집중호우 때 북한 지역에서 유실된 지뢰가 해류를 따라 강화군까지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한다.
물길과 조류를 따라 이동하므로 유입된 지뢰의 수와 분포를 사전에 모두 파악하기 어렵다.
일반인이 지뢰를 쓰레기나 표류물과 구별하기도 쉽지 않으며, 목함지뢰는 나무 상자처럼 보여 호기심에 다가가거나 만질 위험이 있다.
의심 물체를 발견하면 접근하거나 만지지 말고 경찰이나 군에 신고해야 한다.
해안 지뢰와 발생 경위는 다르지만, 지난 9월 21일 경기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도 수색로 개척 중 지뢰가 터져 군 간부 3명이 다쳤고, 2명은 중상을 입었다.
합동참모본부와 유엔군사령부의 공동 현장조사 및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을 거쳐 북한군 수지반보병지뢰로 확인됐다.
폭발 지점과 추가 지뢰 발견 지점은 군사분계선 남쪽 10여m였으며, 군은 북한군의 지뢰 매설을 정전협정 위반으로 판단했다.
해병대 2사단은 해안 수색과 예방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