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침수와 낙엽 막힘, 서울시 빗물받이 점검은 어디까지 했나

커피한잔할래 202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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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서울 은평구 연서시장에는 전날 폭우가 남긴 침수 흔적이 이어졌다.

잡화점 바닥은 물에 젖었고 길가에는 젖은 종이상자가 쌓였다.

한 상인은 급히 가게에 왔지만 물이 이미 발목까지 차 있었다고 전했다.

강풍을 동반한 비로 은평구와 강북구 등 일부 지역에는 한때 침수예보가 내려졌다.

시장 주변 빗물받이에는 은행잎과 나뭇가지가 뒤엉켜 있었다.

상인들은 모래주머니와 차수막을 설치했지만 점포로 들어오는 물을 막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한 순댓국집 주인은 물막이 덕분에 피해가 줄었다면서도, 반복되는 침수를 막으려면 하수시설을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신발 가게 주인은 시장 침수 피해가 10년 전부터 이어졌다고 말했다.

빗물받이는 도로에 내린 빗물을 모아 우수관으로 보내는 시설이다.

서울연구원의 2024년 시민 조사에서 막힘 원인으로 낙엽을 꼽은 응답은 18.2%로, 담배꽁초·쓰레기 투기(60.4%) 다음으로 많았다.

빗물받이가 막히면 빗물이 제때 빠지지 않아 도로가 잠기거나 보행자의 발이 배수구에 빠지는 안전사고가 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호우가 발생하기 일주일 전부터 자치구에 빗물받이 등 주요 시설을 점검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전체 약 58만 개 가운데 침수취약지역에 설치된 2만4404개소를 점검했다.

점검 횟수는 일률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고 자치구별 상황에 따라 관리한다.

배수시설 관련 민원은 월평균 2024년 978건에서 지난해 1479건으로 약 51% 늘었다.

전문가들은 빗물받이를 자주 청소하는 것과 함께 노후 배수시설도 살펴야 한다고 지적한다.

국토안전관리원장은 구도심에는 과거 작은 하천을 복개하면서 약 30년 정도 버틸 수준으로 설계한 배수시설이 많고, 하수관로에도 물 흐름이 막히는 구간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복되는 침수에 대응하려면 빗물받이 관리뿐 아니라 이런 시설의 병목 구간과 전반적인 예방 체계도 점검해야 한다는 취지다.

AI 요약
19일 오전 서울 은평구 연서시장에는 전날 폭우가 남긴 침수 흔적이 이어졌다. 잡화점 바닥은 물에 젖었고 길가에는 젖은 종이상자가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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