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럭스오션SK뷰에서 10월 18일 폭우로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입주민 비상대책위원회는 다음 날인 19일, 하루 동안 100세대 이상이 피해를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월 외벽 테라스 구조물이 무너진 데 이어 집단 침수까지 발생하면서 입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입주민들이 촬영한 사진과 영상에는 창틀 틈으로 들어온 빗물을 막으려고 수건을 끼워 둔 모습과 물이 고인 바닥이 담겼습니다. 비대위에 따르면 피해는 저층에 그치지 않고 고층까지, 단지 곳곳에서 동시에 발생했습니다. 이 아파트는 모두 1114세대 규모로 지난해 3월 입주를 시작했으며, 보도 당시 준공 1년 8개월 차였습니다.
입주민들이 제기한 핵심 의혹은 창호 설계와 시공 문제입니다. 이중창을 모두 닫아 둔 상태에서도 빗물이 쏟아져 들어왔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다만 이는 입주민 측이 제기한 의혹으로, 침수 원인이 확인됐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비대위는 테라스 붕괴와 이번 침수 피해를 들어 시공사 SK에코플랜트에 엄중한 조사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시공사 대응을 둘러싼 주장도 나왔습니다. 비대위는 피해 입주민들이 애프터서비스 응대가 적극적이지 않았고 현장에서도 시공사 관계자를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침수 규모와 창호 문제, 사후 대응에 대한 입주민들의 설명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대위는 이를 ‘총체적 부실시공’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