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가 19일 발표한 25~39세 청년의 시간사용 분석에서 기혼·유자녀 청년은 미혼 청년보다 가사·돌봄에 하루 3시간 23분 더 썼다.
생활시간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혼인과 자녀 유무에 따른 차이, 최근 10년의 변화를 살펴본 결과다.
기혼·유자녀 청년의 하루 평균 가사·돌봄 시간은 4시간 15분으로, 미혼 청년의 52분보다 길었다.
반면 일하는 시간은 49분, 여가시간은 1시간 29분 적었다.
청년 전체의 하루를 보면 수면·식사 등 필수시간은 11시간 25분, 일·가사·돌봄 등 의무시간은 8시간 22분, 여가는 4시간 13분이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필수시간과 여가는 각각 16분, 21분 늘고 의무시간은 37분 줄었다.
시간 배분은 성별에 따라서도 달랐다.
미혼 청년은 남녀 모두 일과 여가에 각각 하루 평균 4시간대를 썼지만, 기혼·유자녀 청년은 남성이 일에, 여성이 가사·돌봄에 5시간 이상을 써 성별 차이가 가장 컸다.
외벌이에서는 남성이 일에, 여성이 가사·돌봄에 더 많은 시간을 배분했다.
맞벌이 여성은 외벌이 여성보다 일하는 시간은 길고 가사·돌봄 시간은 짧아 성별 간 시간 배분 차이가 상대적으로 작았다.
그래도 가사·돌봄 시간은 여성이 남성보다 외벌이에서 5시간 17분, 맞벌이에서 1시간 43분 많았다.
최근 10년 동안 기혼·유자녀 남성의 가사·돌봄 시간은 두 고용 형태 모두 약 1시간 늘었고, 여성은 외벌이에서 14분, 맞벌이에서 30분 줄었다.
성별 격차가 외벌이와 맞벌이 모두 1시간 이상 감소했지만, 여성의 가사·돌봄 시간이 더 많다는 차이는 남았다.
국가데이터처장은 생활시간조사로 국민의 시간사용 변화를 파악하고, 일·가정 양립 지원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