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목동신시가지에서 처음으로 재건축 시공권을 따냈다.
목동10단지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는 2026년 10월 18일 현대건설 선정안을 가결했다.
투표 참여자 1624명 중 1557명이 찬성해 찬성률은 95.9%였다.
사업 대상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 311번지 일대의 기존 2160가구다.
재건축 후에는 지상 최고 40층, 4248가구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며 예정 공사비는 약 2조6136억원이다.
현대건설이 공시한 예정 계약금액은 지난해 연결 매출액의 8.4%에 해당한다.
이 계약금액은 사업 과정에서 바뀔 수 있으며 최종 금액은 본계약 체결 뒤 확정된다.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는 경쟁입찰이 성립하지 않았다.
2026년 6월 23일 현장설명회에는 6개 건설사가 참석했지만, 8월 10일 첫 입찰에는 현대건설만 제안서를 냈고 재입찰에서도 경쟁이 이뤄지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8월 26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입찰보증금은 600억원으로, 300억원은 현금 납부하고 나머지는 보증보험증권으로 제출할 수 있었다.
원문은 보증금과 준비기간이 목동의 다른 단지보다 부담이 큰 수준은 아니었다고 전한다.
현대건설은 대안설계를 준비했지만 다른 건설사들은 별도로 마련하지 않았다.
두 차례 입찰 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신탁이 수의계약 절차를 진행했고, 제안서를 비교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공사비와 금융·설계 조건을 검토하고 협상하는 역할도 맡았다.
현대건설은 목동10단지에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처음 적용하고, ‘디에이치 목동 에세르’를 제안했다.
에세르는 히브리어로 숫자 10을 뜻한다.
학습과 주민 교류를 아우르는 ‘올 라이프 캠퍼스’를 설계 콘셉트로 제시했으며, 건축설계는 모포시스, 조경과 커뮤니티 공간은 사사키가 맡는다.
현대건설은 목동4·7단지 수주도 준비하고 있다.
4단지는 2026년 9월 30일 현장설명회에 4개 건설사가 참석했으며, 예정 공사비는 약 1조6389억원, 입찰 마감일은 11월 16일이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12조7315억원이 돼 연간 목표 12조원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