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회원권 가격 급등과 폐업, 왜 함께 나타날까?

절약실천중 202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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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골프 회원권 값이 코로나19 이전보다 크게 올랐지만, 지방 골프장 폐장도 이어지고 있다. 골프를 즐기려는 개인이 회원권을 사들이는 현상과 골프장 경영난이 동시에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회원권 거래가 골프장 수입으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와 지역별 수요 차이가 배경이다.

10월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간토 골프 회원권 거래업 협동조합이 집계한 주요 골프장 150곳의 평균 회원권 값은 305만엔(약 2,577만원)으로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2019년 말과 비교하면 약 80% 상승했다. 다만 소비세 표시 방식이 달라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나가노현 오아사마 골프클럽은 수수료 등을 포함한 회원권 값이 약 1,400만엔(약 1억1,830만원)에 이른다. 2019년 약 350만엔에서 네 배로 올랐는데, 도쿄에서 차로 약 2시간 거리인 고원에 있어 여름에도 비교적 시원하게 라운딩할 수 있고, 겨울에는 지바현 등 제휴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다.

상승세는 특히 300만~500만엔대 중간 가격에서 두드러진다. 사쿠라골프가 간토 지역 536개 골프장을 조사한 결과, 이 가격대 회원권은 2019년 말보다 76% 올랐다. 1,000만엔 이상 고가 회원권의 상승률 38%를 크게 웃돈다.

고가 회원권은 부유층과 법인이 주로 찾지만, 중간 가격대는 실제로 골프를 치려는 개인이 주요 구매층이다. 주식 투자 수익이나 퇴직금으로 회원권을 마련하고, 퇴직 뒤 교류와 건강 관리를 위해 가입을 고려하는 사람도 눈에 띈다.

다만 지역마다 흐름은 다르다. 2019년 말 대비 회원권 가격 변동률의 중앙값은 도쿄에서 2.7배, 야마나시에서 2.3배, 오키나와에서 2.2배로 상승했다. 반면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기간이 짧은 야마가타와 아오모리에서는 약 40% 하락했다.

도치기현 야이타 컨트리클럽은 지방 골프장 간 경쟁 탓에 이용료를 올리기 어렵다며 2027년 말 폐장 계획을 회원들에게 알렸고, 부지는 태양광발전 사업자에게 매각할 예정이다.

일본 골프장경영자협회 집계로는 7월 기준 골프장이 2,153곳으로, 정점이던 2002회계연도보다 10% 넘게 줄었다. 전체의 약 4분의 1은 적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회원권은 매도자와 매수자 사이에서 거래되므로 대금은 골프장에 들어가지 않는다.

골프장은 이용료와 연회비로 운영비를 마련하는데, 시설 유지비와 인건비 상승까지 겹쳤다. 회원 평균 연령이 70세 전후인 간토 지역 명문 골프장도 있어, 회원권 값 상승만으로 업계 전체의 수익성이 나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AI 요약
일본에서는 골프 회원권 값이 코로나19 이전보다 크게 올랐지만, 지방 골프장 폐장도 이어지고 있다. 골프를 즐기려는 개인이 회원권을 사들이는 현상과 골프장 경영난이 동시에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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