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30홈런과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한 오타니 쇼헤이가 미국 매체의 2026시즌 다저스 타자 평가에서 최하위인 F등급을 받았다. 캘리포니아 포스트는 선수의 활약뿐 아니라 기대치와 포스트시즌 성과를 평가에 반영했다.
오타니는 정규시즌 139경기에서 타율 0.275, 30홈런, 81타점, 89득점, 11도루, OPS 0.889를 올렸다. 투수로는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2패,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했다. 팬그래프 기준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메이저리그 전체 5위였다. 매체는 그를 내셔널리그에서 두 번째로 뛰어난 선수이자 다저스의 강력한 무기로 평가했지만, 포스트시즌 성과에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다저스는 정규시즌 100승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으나, 밀워키 브루어스와 맞붙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4전 전패해 탈락했다. 시즌 후반 오른팔과 왼쪽 무릎 부상을 겪은 오타니는 포스트시즌 타율 0.192에 그쳤다. 4차전에서 스리런 홈런을 쳤지만 팀의 탈락을 막지는 못했다. 매체는 부상을 안고 출전해 중요한 시기에 제 기량을 내지 못한 점을 평가에 반영했다.
캘리포니아 포스트는 부상 관리 책임이 오타니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라며 구단 의사결정권자와 선수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오타니보다 한 단계 높은 D등급을 받은 김혜성은 4월과 5월 메이저리그에서 43경기를 뛴 뒤 대부분의 시간을 트리플A에서 보냈다. 매체는 보장 계약 마지막 해를 앞둔 상황에서 이런 기용이 긍정적인 신호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두 선수의 등급에는 시즌 성적 외에 각자에게 걸린 기대와 팀 내 상황도 반영됐다.
다른 다저스 선수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올 시즌 2억4000만 달러에 팀에 합류한 카일 터커는 타율 0.233, 17홈런으로 D등급을 받았다. 맥스 먼시는 B+, 무키 베츠는 B, 프레디 프리먼은 B-였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미겔 로하스는 안정적인 수비와 베테랑 리더십을 인정받아 A등급을 받았고, 올스타에 선정된 앤디 파헤스는 중견수 수비를 인정받아 A-를 받았다. A등급대 선수는 두 명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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