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측이 의전 업체를 고소한 건 스포츠카 제공과 사고 처리 등을 둘러싼 ‘갑질’ 의혹이 보도된 뒤다. 다만 업체와 황희찬 측의 설명은 엇갈린다. 2026년 2월 보도에 나온 계약 경위와 양측 주장을 나눠 보면 쟁점이 선명해진다.

황희찬 측 설명에 따르면 계약은 선수의 초상권과 의전 서비스를 비용 없이 맞교환하는 방식이었다. 업체는 2024년 계약을 맺고 약 1년간 페라리 SF90·푸로산게, 람보르기니 우루스 퍼포만테, 벤틀리 컨티넨탈 GT 등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계약은 2025년 8월 끝났고, 양측은 그해 10월 합의로 협력을 종료했다는 게 황희찬 측 입장이다.
갈등은 의혹 보도로 공개됐다. 2026년 2월 12일 보도에서 업체는 황희찬 측이 고가 차량을 요구하고, 차량 파손과 사고 처리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으며 홍보 의무도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황희찬의 친누나이자 소속사 대표인 황희정은 2월 19일 업체를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과 사기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혐의는 고소 내용이며, 보도만으로 사실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황희찬 측은 슈퍼카를 요구한 적이 없고, 운행 중 사고는 계약에 따라 보험 처리했다고 반박했다. 가족 의전도 계약서에 명시된 업무였으며 부당한 요구는 없었다는 설명이다. 황희정은 업체가 2025년 3월 폐업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임금 체불과 대표의 개인 채무 등 재정 문제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가족 의전은 업체가 사양했는데도 진행해 식사와 숙박을 제공했고, 장보기와 텐트 설치 등은 가족이 직접 했다고 밝혔다. 반면 업체는 차량 제공과 관련한 의무 불이행 및 사고 문제를 제기해, 계약의 범위와 이행 여부가 양측 주장의 핵심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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