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측이 의전 업체를 고소하면서 차량 제공 계약과 사고 처리, 홍보 의무를 둘러싼 양측의 주장이 맞섰다. 소속사 대표이자 황희찬의 친누나인 황희정은 2026년 2월 19일 업체를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과 사기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고소와 관련한 양측의 주장으로, 혐의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황희찬 측은 선수 초상권과 의전 서비스를 무상으로 맞교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업체는 2024년 계약을 맺고 약 1년간 페라리 SF90·푸로산게, 람보르기니 우루스 퍼포만테, 벤틀리 컨티넨탈 GT 등 고가 차량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황희찬 측에 따르면 계약은 2025년 8월 종료됐고, 양측은 그해 10월 합의로 협력 관계를 끝냈다. 소속사는 업체가 2025년 3월 폐업 사실을 알리지 않았으며 임금 체불과 대표의 개인 채무 등 재정 문제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선수 초상권을 중고차 판매나 투자 유치에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업체 측은 황희찬이 계약 범위를 넘어 고가 차량을 요구하고 차량 사고와 파손을 반복했으며 홍보 의무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업체는 2025년 5월 서울 영동대교 인근에서 페라리가 멈췄을 때 황희찬 측이 현장을 떠나 업체가 수습했다고 주장했다. 황희찬 측은 슈퍼카를 요구한 적이 없고 운행 중 사고는 사과와 함께 계약에 따라 보험 처리했다고 반박했다. 업체가 자신들의 피해 사고까지 합산해 사고 규모를 부풀렸다는 입장도 밝혔다.

가족 의전은 계약에 포함된 업무였는지를 두고도 입장이 엇갈렸다. 황희찬 측은 직계 가족 의전이 계약서에 명시됐고 부당한 요구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업체가 의전을 사양했는데도 진행해 식사와 숙박을 제공했으며, 텐트 설치·철거와 불 피우기, 장보기는 가족이 직접 했다는 것이다. 홍보 의무에 대해서는 업체와 계속 소통했고 약속된 이행을 회피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으며, 보도 내용을 바로잡아 달라는 공문도 보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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