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매출 상위 100대 상장사에서 직원 수 대비 미등기임원 비율은 0.83%로 집계됐다.
한국CXO연구소가 2026년 10월 19일 공개한 분석으로, 임원 약 1명당 직원 120.8명꼴이다.
다만 이는 조직 내 인원 비율이지 개별 직원이 실제 승진할 확률이나 승진 지원자 간 경쟁률을 측정한 수치는 아니다.
분석 대상은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상위 100대 상장사가 올해 제출한 반기보고서다.
상법상 등기 절차를 거치지 않은 임원을 집계했다.
전체 임직원은 86만2163명으로 전년보다 1087명 늘었고, 미등기임원은 7028명에서 7137명으로 109명 증가했다.
임원 비율은 0.82%에서 0.83%로 0.01%포인트 상승했으며, 임원 1명당 직원 수는 122.5명에서 120.8명으로 줄었다.
이 비율은 2022년 이후 5년 연속 0.8%대에 머물렀다.
임원 수 변화는 기업별로 엇갈렸다.
메모리 반도체 호황을 누린 SK하이닉스는 미등기임원을 203명에서 275명으로 72명 늘렸다.
증가율은 35.5%로, 100대 기업 전체 순증 인원 109명의 66.1%에 해당한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25명, LG전자는 19명 줄었다.
SK하이닉스와 LG전자 간 임원 수 격차는 전년 103명에서 12명으로 좁혀졌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SK하이닉스가 실적 개선과 사업 확장에 맞춰 임원 조직을 키운 반면, 삼성전자는 기존 규모를 유지하는 데 무게를 뒀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임원 1108명으로 조사 대상 중 가장 많았고, 전년보다 1명 늘었다.
직원은 12만9200명으로 324명 감소했으며, 임원 1명당 직원은 116.6명이었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이 직원 39.8명당 임원 1명으로 임원 비중이 가장 높았다.
무역업은 54.8명당 1명, 석유화학은 63.8명당 1명이었다.
반면 매장 운영 인력이 많은 유통업은 임원 1명당 직원이 320.3명으로 가장 많았다.
따라서 전체 기업 평균만으로는 업종이나 회사별 임원 조직의 차이를 설명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