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물산이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 사업시행자인 한국자산신탁은 10월 16일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에서 선정 안건을 가결했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50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최고 59층, 2480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2조2685억원이다.
시범아파트는 삼성물산이 여의도에서 확보한 세 번째 재건축 사업장이다. 지난해 11월 수주한 대교아파트는 공사비 약 7987억원에 912가구 규모이며, 9월 12일 시공사로 선정된 목화아파트는 약 5122억원을 들여 420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세 곳의 누적 수주액은 약 3조5794억원, 재건축 후 공급 규모는 총 3812가구다. 이 가운데 시범아파트 공사비가 누적액의 약 63.4%를 차지한다. 올해 확보한 목화·시범아파트의 공사비 합계는 약 2조7807억원이다.
삼성물산은 시범아파트의 새 단지명으로 ‘래미안 소넬리’를 제안하고 네덜란드 건축설계사 OMA와 협업한 설계안을 내놨다. 기존 계획의 21개 동을 18개 동으로 줄이고, 최고 59층 주거동 2개 동을 중심으로 한강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배치를 구상했다.
이에 따라 한강 조망 가능 가구를 기존 원안의 1616가구에서 2032가구로 늘리고, 단지 중앙에 폭 약 90m의 조망 공간을 확보한다는 제안이다. 주거동에는 최대 15m 높이의 필로티를 적용할 계획이다.
가구 내부에는 이동식 가구와 가변형 벽체, 건식 바닥을 활용하는 ‘넥스트홈’을 제안했다. 가족 구성이나 생활방식에 맞춰 공간을 바꾸고, 펜트하우스에는 이동 가능한 모듈형 욕실을 두는 구상이다.
중앙광장은 약 3900평에서 약 8100평으로 넓혀 인접 문화공원 및 커뮤니티와 연결하고, 커뮤니티는 총 9591평 규모로 제안했다. 41층에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브리지와 커뮤니티를 배치할 계획이다. 조망 가구 수와 시설 규모는 삼성물산의 설계 제안이며,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구체화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