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암은 뚜렷한 신호 없이 생겨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
일본 비뇨의학과 전문의 코우치 유키코 박사는 갑자기 옆구리가 아프고 통증이 오래 이어지면 진료를 받으라고 권했다.
신장을 감싼 얇은 막이 종양이 커지면서 늘어나거나 종양이 주변 근육과 신경을 누르면 둔하고 묵직한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종양 안에서 출혈이 나거나 신우에 생긴 종양의 혈액 덩어리가 요관을 막으면 결석 발작처럼 심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휴식 뒤에도 통증이 계속되거나 밤에도 아픈 경우, 한쪽 통증이 2주 이상 이어지는 경우에는 비뇨의학과나 내과 진찰이 필요하다.
콜라색 소변이나 원인을 알 수 없는 체중 감소도 살펴야 할 신호다.
파스나 찜질로 통증이 잠시 가라앉았더라도 안심하지 말고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조기에 발견하면 신장 일부만 절제해 기능을 보존할 수 있지만, 발견이 늦으면 신장 전체를 떼거나 폐·뼈·림프절로 전이될 수 있다.
통증이 없어도 혈뇨는 주의해야 한다.
종양이 신장의 혈관을 눌러 피가 새면 혈뇨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한 번이라도 혈뇨를 봤다면 소변 검사와 복부 초음파 등을 받아야 한다.
다만 요로감염이나 요로결석도 혈뇨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신장암은 60~70대에서 주로 발병하며 흡연과 고혈압도 위험 요인이다.
인용된 저널 자료에 따르면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발병 위험이 39% 높았고, 하루 다섯 개비 흡연은 위험을 18%, 흡연 기간이 25년 이상이면 70% 높이는 것으로 제시됐다.
담배 속 발암물질은 폐를 통해 혈류에 흡수되고, 신장이 이를 여과하는 과정에서 농축된다.
금연 기간이 길수록 위험은 점차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하고 신체 활동을 늘려 적정 체중을 유지하며 혈압을 관리하는 것이 권고된다.
형제자매 중 신장암 환자가 있거나 폰 히펠-린다우병 같은 유전 질환이 있거나 투석 중인 사람은 의사와 CT·MRI·초음파 검사 여부를 상담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