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대 금융지주의 3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회사별로 증감이 엇갈릴 것으로 추정됐다. 하나금융은 일회성 비용의 기저효과로 감소 폭이 클 것으로 보인 반면, 우리금융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됐다.
| 금융지주 | 3분기 전입액 추정 | 2분기 대비 추정 |
|---|---|---|
| KB금융 | 5750억원 | 10.6% 증가 |
| 신한금융 | 4830억원 | 10.5% 증가 |
| 하나금융 | 3440억원 | 23.1% 감소 |
| 우리금융 | 4380억원 | 0.3% 감소 |
하나금융의 감소 전망은 2분기 중앙그룹 계열사 기업회생 때 추가 적립한 약 750억원이 반복되지 않는다는 가정에 따른다. 당시 관련 익스포저 약 4200억원이 고정이하여신으로 분류됐다.
우리금융도 중앙그룹 관련 익스포저 약 1380억원을 고정이하여신으로 분류하고 충당금 440억원을 추가 적립했지만, 3분기 전입액은 2분기 4390억원과 거의 같을 것으로 추정됐다. 특정 기업 관련 일회성 비용과 별개로 여신 전반의 경상적 대손 부담도 남아 있을 수 있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은 2분기 각각 5198억원, 4373억원에서 3분기 전입액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두 금융지주의 전망에는 신규 대규모 부실 사건보다 기존 여신에 대한 경상 수준의 충당금 적립 가정이 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
3분기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KB 0.66%, 신한 0.79%, 하나 0.92%, 우리 0.72%로 추정됐다. 2분기 말 KB 0.67%, 신한 0.79%, 하나 0.93%, 우리 0.73%와 비교하면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하나와 우리에서는 2분기 중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상승했고, NPL 커버리지비율은 각각 86.4%, 112.9%로 하락했다. KB·신한은 그룹 NPL비율이 전분기보다 낮아졌지만 요주의여신은 각각 6.8%, 5.1% 늘었고, 신한은행 연체율도 0.32%에서 0.34%로 올랐다.
금융감독원 집계에서 7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63%로 6월 말보다 0.07%포인트 높았다. 7월 신규 연체액은 3조2000억원,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4000억원이었다. 신규 연체가 정리 규모를 웃돌면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감소하더라도 건전성 부담은 커질 수 있다.
금리 상승으로 취약 차주의 상환 부담이 커지면 경상적 대손비용도 높아질 수 있으며, 그 영향은 시차를 두고 나타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