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속 포기 증가, 왜 지방의 집은 물려받기 꺼릴까

한입만더56 202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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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상속을 포기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일본 사법 통계에 따르면 2025년 새로 접수된 상속 포기는 32만3524건으로 전년보다 4.8% 증가했고, 최근 10년 사이에는 약 70% 늘었다. 부모의 빚을 떠안지 않으려는 경우뿐 아니라, 물려받을 집과 땅이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

상속 포기는 예금이나 부동산을 받지 않는 대신 부채도 물려받지 않는 선택이다. 특히 오래된 집이나 대중교통이 불편한 곳의 주택은 임대하거나 팔기 어려워 빈집이 되기 쉽다. 소유자가 되면 집을 비워 두더라도 고정자산세를 내고, 정기적인 보수와 보험 가입 비용도 부담해야 한다.

활용할 길은 마땅치 않은데 관리비만 드는 부동산을 두고 노마타 도모히로 변호사는 ‘부동산(負動産)’이라고 표현했다.

개인의 상속 기피와 달리 일본 국내 은행의 부동산업 대상 대출은 증가했다. 일본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대출 잔액은 120조7588억엔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8.2% 늘었다. 전체 은행대출 664조180억엔 가운데 약 18%로, 부동산 투자가 과열됐던 버블 시기의 10%를 크게 웃돈다.

다만 이 대출은 개인이 물려받는 집이 아니라 아파트 건설이나 오피스 취득 등에 쓰이며, 주요 차주는 개발업체·임대사업자·부동산 펀드다.

자금은 도쿄 도심에도 몰려 있다. 금융청 집계에서 도쿄도 미나토구 등을 포함한 도심 5개구의 부동산업 대출 중 60%는 수도권 밖에 본점을 둔 은행이 공급했다. 2025년 3월 기준 전국 지방은행의 부동산업 대출 가운데 약 4분의 1이 이 지역에 집중됐다.

부동산 시장에 돈이 들어가는 것과 개인이 지방의 집을 상속받으려는지는 서로 다른 문제인 셈이다.

AI 요약
일본에서 상속을 포기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일본 사법 통계에 따르면 2025년 새로 접수된 상속 포기는 32만3524건으로 전년보다 4.8% 증가했고, 최근 10년 사이에는 약 7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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