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식품 소비가 탄산음료에서 푸딩·젤리와 숙취해소제로 넓어지고 있지만, 품목별 성장 흐름은 다르다.
롯데멤버스가 엘포인트 회원 4500만 명의 최근 3년 거래를 분석한 보고서에서 이런 차이가 나타났다.
최근 1년(2025년 9월~2026년 8월) 제로 식품을 한 번 이상 구매한 고객은 전체의 29.3%였다.
2년 전 26.3%, 1년 전 27.5%에서 꾸준히 높아졌고, 제로 상품의 매출 비중도 같은 기간 5.8%, 6.3%, 6.8%로 상승했다.
제로 식품 구매 고객 가운데 20대 비중은 전체 엘포인트 고객의 20대 비중보다 42% 높아 전 연령대 중 가장 두드러졌다.
30대도 27% 높았으며, 40대부터는 제로 구매 고객 비중이 전체 고객 비중을 밑돌았다.
푸딩·젤리는 최근 1년 판매량 가운데 제로 제품 비중이 30%였다.
2년 전보다 26.9%포인트 올라 분석 품목 중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숙취해소제의 제로 제품 비중도 15%로, 2년 전보다 11.8%포인트 증가했다.
푸딩·젤리 구매 고객 가운데 10대 비중도 전체 엘포인트 고객 중 10대 비중보다 30% 높았다.
반면 먼저 제로 시장을 키운 탄산음료는 최근 1년 판매량의 42%가 제로 제품이었다.
2년 새 제로 상품 수가 47% 늘었지만 판매량 비중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롯데멤버스는 탄산음료 시장이 이미 규모가 커져 완만한 성숙기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커피·차음료는 제로 상품 수가 25% 늘었어도 판매량 비중이 2년 전과 같은 2.1%였다.
원래 무당·저당 제품이 많아 제로라는 점만으로는 새 구매 동기를 만들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상품 구성에 따른 판매 차이도 있었다.
최근 1년 탄산음료에서는 기존 제품을 바탕으로 만든 제로 상품의 품목당 평균 판매량이 새로운 맛과 콘셉트의 신규 제로 상품보다 약 5배 많았다.
푸딩·젤리와 커피·차음료에서는 기존 제품 기반 제로 상품이 신규 제로 상품보다 약 3배 많이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