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전선이 2026년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회사가 10월 19일 발표한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은 매출 9865억원, 영업이익 52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각각 51.9%, 99.1% 늘었고, 전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13.5%, 영업이익은 43.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00억원으로 집계됐다. 눈에 띄는 대목은 1~3분기 누적 실적만으로 지난해 연간 성적을 앞질렀다는 점이다.
올해 누적 매출은 2조6194억원, 영업이익은 116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2조5457억원과 영업이익 792억원을 모두 넘어섰다.
지난해 연간 실적과 견주면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46.5% 많다. 매출 증가보다 이익 증가가 훨씬 가파르게 나타났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5.3%로, 전년 동기 약 4.0%보다 1.3%포인트 높아졌다.
북미 사업 확대와 고부가 제품 판매 증가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미국에서는 AI 데이터센터 건설,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확충, 노후 전력망 개선이 이어지며 전력 케이블과 버스덕트 수요가 커지고 있다.
현지 전력 케이블 공급 부족은 가온전선의 배전케이블 수출 확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생산법인 LSCUS는 LS전선과 협력해 미국 대형 기술기업의 AI 데이터센터에 버스덕트를 공급한다.
버스덕트는 금속 외함 안에 도체를 넣어 대용량 전력을 전달하는 설비로, 데이터센터와 대형 산업시설에 쓰인다.
LSCUS는 태양광 발전단지용 케이블 공급도 늘리고 있으며, 가온전선은 이 법인의 올해 연간 매출이 지난해의 두 배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본사의 배전케이블 수출과 현지 생산법인의 성장이 함께 실적을 뒷받침하는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