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도심 공원서 팔색조 첫 포착, 시민들은 어디서 기록했나

산책하는별빛 202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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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도심 공원 두 곳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팔색조가 잇따라 시민의 사진과 영상에 담겼다. 울산시는 10월 19일 도심 공원에서 팔색조가 발견돼 기록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외곽 산지에서 주로 관찰되던 희귀 여름 철새가 시민들이 찾는 공원에 나타난 사례다.

첫 기록은 지난달 9일 울산대공원 남문 산책로 근처에서 나왔다. 먹이를 찾던 팔색조 한 마리를 시민 김윤경씨가 촬영했다. 이틀 뒤인 11일에는 다른 시민이 울산 중구 학성공원 정상 부근 나무 아래에서 팔색조 한 마리를 발견해 사진과 영상으로 남겼다.

울산대공원에서는 이전에도 울음소리를 들었다는 제보가 몇 차례 있었지만, 직접 촬영된 사례는 없었다고 울산시는 설명했다.

팔색조는 적갈색 머리와 녹청색 등, 붉은 배 등 여러 빛깔의 깃털이 특징이다. 허리는 밝은 남색이고 가슴과 옆구리는 엷은 노란색을 띤다. 영어 이름 ‘페어리 피타(Fairy Pitta)’에도 요정을 뜻하는 ‘페어리’가 들어간다.

번식을 위해 5월 중순쯤 우리나라에 와 새끼를 기르고 9월 하순까지 머문 뒤, 겨울에는 보르네오섬 일대에서 난다. 울창하고 습한 숲에서 지렁이와 곤충을 먹고 산다.

울산에서는 2016년 울주군 범서읍 인근 숲에서 팔색조의 번식 과정이 영상으로 촬영됐다. 이후 회야댐과 신불산, 가지산 등 외곽 산지에서 관찰됐으나 이번에는 도심 공원 두 곳에서 기록됐다.

탐조 동호회 ‘짹짹휴게소’의 홍승민 대표는 이번 관찰을 도심 공원 환경이 좋아진 사례로 볼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건물이나 상가 유리창에 새가 부딪힐 위험이 있어 세심한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울산시도 시민들의 탐조와 기록이 일상화되는 점을 반기며, 도심에서 새와 공존할 환경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I 요약
울산 도심 공원 두 곳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팔색조가 잇따라 시민의 사진과 영상에 담겼다. 울산시는 10월 19일 도심 공원에서 팔색조가 발견돼 기록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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