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멈춰 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을 임대주택으로 바꾸려는 정부 방안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 가능성을 1차 검토한 곳은 116곳이다. 2026년 10월 19일 보도에 따르면, 주택 공급 규모가 정해진 사업장만으로도 물량이 2만8,801호에 이른다.
다만 이는 확정된 공급 계획이 아니라 검토 단계에서 파악된 규모다.
지역별로는 서울 74곳이 전체의 약 64%를 차지하고, 경기도 35곳, 인천 7곳이다. 공급 규모가 정해지지 않은 사업장도 21곳 있어 검토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 몇 호를 더 공급할 수 있을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반대로 이미 준공된 곳도 34곳으로 전체의 약 29%다.
정부는 지난해 12개 사업장, 약 2,600호에 대해 매입약정을 맺었고, 올해는 신축 사업장뿐 아니라 준공된 곳까지 매입 대상으로 넓히겠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116곳이 곧 임대주택으로 바뀌는 걸까? 아니다. LH가 매입 가능성을 살펴본 단계이므로 사업자가 매각 의사를 밝혀야 하고, 이후 LH 매입심의와 가격 협상을 거쳐야 한다. 사업성이 부족하거나 매각가격을 두고 이견이 크면 계약이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다.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정부는 취득세 감면율을 최대 70%로 높이고, LH의 토지확보 지원금은 토지비의 최대 80%까지 확대했다. 결국 주목할 대목은 검토 대상 수보다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사업장 수다.
PF 부실을 정리하면서 주택 공급도 늘리려는 정책이지만, 현재 공개된 116곳은 공급 실적이 아니라 매입 가능성을 따져보는 출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