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의료원 호흡기내과와 신장내과 진료가 2026년 전문의 퇴직 뒤 차례로 중단됐다. 지난해 두 진료과의 외래진료 실적은 합계 연인원 1만9,162명으로, 진료 중단은 지역 의료 이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공백이다.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35개 지방의료원의 진료인력 현원은 2022년 1,153명에서 2026년 6월 1,243명으로 90명, 7.8% 늘었다. 이 수치에는 파견의와 공중보건의사, 치과·한방 인력 등이 포함된다.
반면 2026년 상반기 35곳 중 26곳에서 일부 진료과가 중단되거나 축소됐다. 이런 상황은 올해만의 일이 아니다. 2022~2025년에도 매년 24~30개 의료원에서 진료 중단·축소가 발생했다.
군산의료원은 전체 진료인력이 2022년 38명에서 2026년 6월 49명으로 증가했지만, 호흡기내과는 3월, 신장내과는 4월 전문의가 퇴직하면서 진료가 중단됐다. 지난해 외래진료 실적은 호흡기내과 8,283명, 신장내과 1만879명이었다. 올해 내과 인력 3명을 모집했으나 지원자와 채용자는 없었다.
진료과별 인력의 취약성도 드러났다. 2026년 6월 인력을 확보한 지방의료원 진료과 497개 중 246개(49.5%)는 현원이 1명이었다. 비수도권에서는 그 비율이 51.1%였다.
의과 공중보건의사는 2022년 76명에서 2026년 38명으로 줄었고, 올해 상반기 복무만료·미배치와 관련한 진료 중단은 비수도권 9개 의료원의 11개 진료과에서 확인됐다.
진료 중단은 대체 의료기관까지의 이동 부담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자료에 따르면 대체 기관까지 진안의료원 산부인과는 37㎞, 울진의료원 재활의학과는 60㎞ 떨어져 있었다.
박지원 의원은 병원 전체 인원뿐 아니라 진료과별 운영 여부와 중단 기간, 대체 기관 접근성을 함께 살피고, 공동채용·파견·순회진료와 대체인력 계획을 연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