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송도 럭스오션SK뷰에서 폭우로 100세대 이상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입주민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10월 18일 이 단지에서 침수 피해가 100세대 이상 접수됐으며, 기상청이 집계한 당시 연수구 송도동의 누적 강수량은 40㎜였다.
주민들은 각 방 창틀을 넘어 들어온 빗물로 바닥과 원목마루가 젖고, 시멘트 균열 사이로 물이 스며드는 피해를 겪었다고 전했다.
비대위는 피해가 특정 동이나 라인에 그치지 않고 저층부터 고층까지 단지 곳곳에서 동시에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피해 세대는 거실 메인창과 안방 베란다창 주변을 빗물 유입 지점으로 지목했다. 이중창을 모두 닫아 둔 상태에서도 물이 쏟아져 들어왔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주민들은 단지 전반의 창호 설계·시공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비대위는 비가 내린 날 서비스센터와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았고, CS 책임자와 시공사 SK에코플랜트 본사 담당자도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입주민들의 소통 요구에 담당자들이 “내일 출근해서 연락하겠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김일용 비대위원장은 누수가 여러 차례 보수에도 2년째 해결되지 않았고, 임시방편식 수리가 이번 피해로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이 아파트는 SK에코플랜트가 시공해 2025년 3월 입주를 시작한 1114세대 규모의 신축 단지다. 앞서 8월 7일에는 한 동의 발코니 구조물과 외장재가 떨어졌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국토교통부와 인천시는 8월 19일 건축구조·시공·법률 분야 전문가 10명으로 공동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조사위는 11월 20일까지 발코니 붕괴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