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상어 출현이 늘어난 배경으로 수온 상승과 먹이 어종의 북상이 꼽힌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집계를 인용한 2026년 7월 9일 보도 당시까지, 그해 동해에서 확인된 상어는 56마리였다. 2025년 같은 기간의 16마리보다 3.5배 많은 수치다.

김맹진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연구사는 바다가 따뜻해지면서 고등어와 참다랑어 등 난류성 어종의 동해안 유입이 늘고, 이를 먹는 대형 상어도 먹이를 따라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사는 상어의 위 내용물에서 참다랑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참다랑어가 상어의 먹이임을 보여주는 사례지만, 먹이 어종의 북상이 상어 출현을 직접 일으켰다고 입증한 것은 아니다.
수온 자료도 동해의 따뜻한 환경을 보여준다. 2026년 4~6월 동해안 평균 표층수온은 16.3도로 평년보다 1.1도, 2025년 같은 기간보다 1.9도 높았다. 별도로 집계한 우리 바다의 2026년 1~6월 평균 표층수온은 17.17도로, 2001년 이후 26년간 관측치 가운데 가장 높았다. 관측 해역과 기간은 다르지만 두 집계 모두 해당 시기 수온이 높았음을 나타낸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수온 상승 배경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높은 기온과 올봄 맑은 날씨에 따른 해수면 가열, 평년보다 강한 대마난류 유입을 들었다. 이에 따라 상어 출현 증가의 배경으로 수온 상승뿐 아니라 난류 유입과 먹이 어종의 분포 변화도 제시된다.

다만 연도별 상어 출몰 신고 건수와 개체 수는 구분해야 한다. 보도에 인용된 신고 건수는 2022년 1건, 2023년 29건, 2024년 44건으로 늘었다. 이 수치는 2026년 동해에서 확인된 56마리와 집계 단위가 달라 직접 비교할 수 없다. 먹이 어종 변화의 사례로는 경북 울진·영덕 앞바다에서 이틀 동안 약 100㎏ 규모 참다랑어 2,000여 마리가 잡혀 어획량이 220t을 넘은 일이 보도됐다. 이 어획 사례도 상어 출현의 직접 원인을 증명하지는 않지만, 난류성 어종이 동해에서 확인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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