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만 호텔 조성 계획, 도쿄 아자부다이힐스와 닮은 점은?

뒹구는복숭아28 202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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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청담동 옛 프리마호텔 부지에 아만 호텔과 초고급 레지던스, 상업·문화시설을 결합한 복합단지가 추진된다. 신세계가 개발을 맡고 아만이 호텔·레지던스·클럽을 장기 위탁운영하는 구조다. 고급 호텔을 복합 부동산의 중심에 둔 도쿄 아자부다이힐스와 어떤 점이 닮았는지 살펴볼 만하다.

부지는 한때 주거시설 개발이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시행사 미래인이 2021년 약 4100억원에 매입해 ‘르피에드 청담’을 추진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자금시장 경색에 부딪혔다. 2023년에는 대출 만기를 연장하지 못해 기한이익상실 위기까지 겪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2024년 시행법인 지분 50%를 인수하고 개발 구상을 호텔·레지던스·상업·문화시설이 결합된 형태로 바꿨다.

자금 조달에도 참여했다. 2026년 9월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약정하고, 이 가운데 1조500억원을 우선 조달하는 방식으로 사업 자금을 마련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앞서 7000억원 규모 브리지론에 신용보강도 제공했다.

계획상 건물은 지하 8층부터 지상 38층까지, 연면적 약 7만㎡ 규모다. 호텔과 초고급 레지던스 49세대, 회원제 아만 클럽, 상업·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신세계는 개발을 맡고, 아만은 설계·디자인에 참여한 뒤 호텔과 레지던스, 클럽을 장기 위탁운영한다.

신세계프라퍼티는 강남 역삼동 센터필드에서 복합 부동산 투자 경험을 쌓았다. 2020년 사업에 참여한 뒤 조선팰리스를 입점시키고 상업시설 운영을 맡았으며, 2023년 352억원, 2024년 440억원, 2025년 426억원의 배당 수익을 거뒀다.

청담동에서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호텔뿐 아니라 레지던스와 상업공간의 가치까지 높이는 개발을 추진한다.

도쿄 아자부다이힐스는 오피스·주거·상업시설을 결합한 복합단지로, 아만 레지던스 91세대와 아만의 호텔 브랜드인 자누 도쿄가 들어섰다. 일본 국토교통성 자료에 따르면 인근 도라노몬 5초메의 상업용 토지 공시지가는 아자부다이힐스 개장 전인 2023년과 비교해 2026년 ㎡당 43% 상승했다.

호텔 브랜드를 주거·상업시설과 결합했다는 점에서 청담동 계획과 닮았지만, 도쿄의 지가 상승이 서울 사업의 결과를 미리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양사의 협력은 호텔 개발을 넘어선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블라드 도로닌 아만그룹 회장은 2026년 7월 글로벌 부동산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초기 투자금 5억달러를 조성해 아시아와 북미 등에서 아만·자누 브랜드의 호텔과 레지던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청담동 사업은 아만이 호텔과 고급 주거시설, 회원제 클럽을 결합해 도심형 사업을 확장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AI 요약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옛 프리마호텔 부지에 아만 호텔과 초고급 레지던스, 상업·문화시설을 결합한 복합단지가 추진된다. 신세계가 개발을 맡고 아만이 호텔·레지던스·클럽을 장기 위탁운영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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