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해지하는 청년 증가, 서울 59㎡ 청약에 왜 현금 약 10억이 필요할까

잠깐쉬어가요 202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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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 가입자가 줄고 있다.

청약홈 기준 가입자는 2022년 12월 2812만 명에서 2026년 7월 말 2577만 명으로 감소했다.

특히 30대는 2023년 해지 계좌가 65만 좌로 신규 가입 46만5000좌를 처음 앞질렀고, 2026년에도 7월까지 해지가 36만1000좌로 신규 가입보다 10만5000좌 많았다.

해지 이유는 당장의 생활비와 멀게 느껴지는 내 집 마련이다.

서울 관악구의 32세 취업준비생 정 씨는 올해 초 10년간 부은 통장을 해지해 1000만 원을 받았다.

중소기업을 퇴사하고 2년째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면서 생활비가 바닥났고, 분양 가능성만 바라보며 빚을 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청약에 당첨돼도 입주 자금을 마련하기 쉽지 않다.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6년 8월 기준 서울 전용면적 59㎡ 평균 분양가는 15억9343만 원이었다.

서울 전 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생애최초 구입자의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최대 6억 원인 점을 고려하면, 분양가를 치르려면 현금 약 10억 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33세 직장인 김 씨도 4년간 일했지만 목돈 마련이 어렵고 대출 이자 부담도 크다며 통장을 해지했다.

낮은 금리도 유지 동기를 약하게 한다. 청약통장 금리는 2024년 9월 연 2.8%에서 3.1%로 오른 뒤 2년째 그대로다.

다만 금리를 더 올리면 통장 납입금이 재원인 주택도시기금의 조달 비용이 커져 정책대출 금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유선종 건국대 교수는 청약 혜택을 늘리는 동시에 정책대출의 다른 재원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문가들은 무주택 기간과 통장 가입 기간이 긴 중장년층에 유리한 가점제가 청년층의 주택 수요와 맞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이주현 월천재테크 대표는 30대 신혼부부 대상 특별공급 확대와 당첨자의 잔금대출·잔금 규제 완화를 대안으로 들었다.

청약통장을 유지할 유인을 높이는 것뿐 아니라, 당첨이 실제 입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AI 요약
청약통장 가입자가 줄고 있다. 청약홈 기준 가입자는 2022년 12월 2812만 명에서 2026년 7월 말 2577만 명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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