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세 이상에서는 표준 독감 백신이 감염 자체를 막는 효과가 통계적으로 뚜렷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감염 예방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것이 접종이 불필요하다는 뜻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고령층 등 고위험군에 독감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
10월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한감염학회와 질병관리청 연구를 인용해 이 같은 결과를 밝혔다. 연구는 전국 15개 병원 환자 2만1613명의 자료와 국민 1522만3800명의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분석했다.
감염 자체를 막는 효과와는 별도로, 감염 후 입원하거나 사망할 위험은 유의미하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교수는 백신 효과를 개인의 감염 예방, 사회 전체의 유행 억제, 중증 환자와 사망자 감소로 나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령층에서 감염 예방 효과가 제한적이어도 유행 억제 효과는 여전히 의미가 있다는 취지다.
바이러스 변이와 연령대별 면역력 차이는 백신의 한계가 될 수 있어, 그는 더 강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고면역원성 독감 백신의 보급 필요성도 제기했다.
코로나19 백신은 유행 변이에 맞춰 항원을 꾸준히 업데이트해 왔고, 팬데믹과 고위험군 접종을 통해 중환자와 사망자를 줄이는 효과를 입증했다. 질병관리청은 올해부터 코로나19 접종을 임시예방접종에서 필수예방접종으로 전환해 절기마다 시행한다.
2026년 10월 19일 기준, 이번 접종은 7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 등이 10월 12일, 65세 이상이 10월 16일부터 시작했으며 2027년 6월 30일까지 주소지와 관계없이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다. 접종 대상 기관과 가능 여부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