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은미가 10월 1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남편과의 첫 만남과 당시의 인상을 공개했다. 방송가에 베일에 싸여 있는 남편과의 인연은 VJ 출신 방송인 이기상을 통해 시작됐다.
이은미가 1집을 준비하던 당시 소속사는 해외 뮤지션을 데리고 공연을 했고, 이기상은 통역을 하러 왔다. 키가 크고 체격이 좋은 이기상을 본 이은미는 “난 연하는 싫고 형은 없냐”고 농담처럼 물었다. 이후 이기상의 형을 만나게 됐고, 그가 현재의 남편이다.
하지만 첫인상은 호감과 거리가 있었다. 이은미는 남편이 처음 만났을 때 굉장히 까탈스러워 보였다며, 이기상에게 “너랑 다르게 형은 별로인 것 같다”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이은미는 남편을 자신의 음악에서 “가장 냉혹한 감찰관(옴부즈맨)”이라고 표현했다. 남편은 콘서트를 다 본 뒤 선곡과 연출을 짚어준다고 한다. 최선을 다해 만든 공연을 사랑하는 사람이 냉정하게 평가하면 서운하고, 때로는 “네가 직접 해보라”는 생각도 든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남편의 피드백을 신뢰하는 이유는 객석의 분위기를 직접 느끼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했다. 무대에 있는 자신과 달리 남편은 관객석에서 그날의 분위기를 온전히 느끼고 의견을 전한다. 이은미는 그런 예리한 점에서 신뢰를 느끼며 남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