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시그마인텔은 LG디스플레이가 플립 OLED를 2029년 양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전했다.
다만 LG디스플레이는 양산 시기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혀, 2029년을 회사가 확정한 일정으로 볼 수는 없다.
플립 OLED는 유기재료를 증착한 뒤 노광 공정으로 적·녹·청(RGB) 서브픽셀을 형성하는 기술이다.
현재 상용화된 RGB OLED는 대부분 파인메탈마스크(FMM)로 서브픽셀을 증착하며, 플립은 양산성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LG디스플레이는 10월 8일 온라인 기술 세미나에서 개발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1년간 기존 화이트 OLED·LCD 설비를 그대로 쓸지, 개조할지, 신규 설비가 필요한지를 분류할 계획이다.
회사는 FMM 방식 IT OLED가 기술과 가격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어 대량 공급되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가 IT 8.6세대 OLED 투자가 늦어진 제약 속에서 애플의 IT OLED 개발 프로젝트에 대응하기 위해 플립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세미나에서 플립으로 IT OLED 시장을 열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애플 스튜디오 디스플레이가 수요처라는 이야기는 업계의 관측이며, 공개된 납품 계획은 아니다.
LG디스플레이가 8월 부산 IMID에서 처음 공개한 플립 화면은 27인치로, 스튜디오 디스플레이와 크기가 같다.
이 제품은 맥북 등 애플 기기에 연결해 쓰는 5K 독립형 모니터다.
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가 플립 연구개발에 100명 이상을 투입했다고 전했다.
노광으로 RGB 서브픽셀을 만드는 점에서 플립은 비전옥스의 ViP와 공통점이 있다.
시그마인텔은 비전옥스가 2027년 하반기 8.6세대 V5 1단계 라인에서 ViP 노트북 OLED 양산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이 라인은 유리원판 투입 기준 월 8,000장 규모로 구축 중이다.
비전옥스는 2024년 V5 전체를 월 32,000장 규모로 짓겠다고 밝혔지만, 1단계 외 나머지 단계의 구체적 계획은 내놓지 않았다.
시그마인텔은 노트북 OLED 비중이 2026년 8%에서 2030년 20%로 늘 것으로 전망했으며, 현재 이 시장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70% 넘는 비중을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