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유 재고와 판매 제약, 남는 경유도 더 팔기 어려운 이유는?

먹는게낙 202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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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경유 확보 경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한국에서는 생산이 회복되고 소비가 줄어 물량이 남고 있다.

그러나 정유업계는 수출 상한 때문에 해외 수요에 맞춰 판매를 늘리기 어렵다고 말한다.

국내 공급을 우선해야 한다는 정부와 수출 규제를 유연하게 해달라는 업계의 입장이 엇갈리는 배경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국제에너지기구(IEA)의 10월 석유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9월 세계 경유 수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하루 약 70만 배럴 감소했다.

중동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정유시설 피해와 가동 차질이 생기면서 석유제품 생산에 병목이 발생했다.

미국 경유 가격은 올해 2월 넷째 주 갤런당 3.89달러에서 9월 넷째 주 6.38달러로 상승했고, IEA는 중간유분 공급난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의 경유 생산은 회복세다.

대한석유협회 자료에 따르면 생산량은 4월 2284만9000배럴에서 8월 3056만1000배럴로 늘어 전쟁 전인 1월의 3102만8000배럴에 근접했다.

반면 8월 국내 소비량은 897만9000배럴로 전년 동월보다 24.2% 줄었고, 생산량은 전년 동월보다 2.3% 감소하는 데 그쳤다.

산업통상부는 10~11월 원유 도입 물량을 지난해 평균 이상 확보했다고 밝혔다.

수출 상한은 지난 3월 13일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과 함께 마련됐다.

휘발유·경유·등유의 월별 수출량은 전년 동월의 100% 이내로 제한하고, 국내 반출량은 전년 동월의 90% 이상 유지하도록 했다.

국내 판매가격을 억제하는 동안 물량이 해외로 쏠리는 일을 막기 위한 조치다.

정유업계는 국내 공급 의무를 지키면서 남는 경유의 수출 한도를 높여달라고 요구한다.

수출단가가 2월 배럴당 88.78달러에서 8월 154.09달러로 약 73% 오른 상황에서, 저장 공간이 차면 정유시설 가동률을 낮출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정부는 경유가 화물 운송과 농어업에 쓰이는 만큼 가격 상승이 생활물가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산업부는 호르무즈 해협 위기 등에 따른 원유 도입 불확실성과 최고가격제 아래 수출·내수 간 이중가격으로 내수 공급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을 수출 관리의 이유로 들었다.

국내 우선공급 원칙에 따라 전년 동월의 100%까지 수출을 허용하되, 필요하면 협의를 거쳐 이를 넘는 물량도 예외적으로 허용한다는 입장이다.

쟁점은 수출 전면 개방이 아니라 국내 공급을 확보한 뒤 잉여 물량의 수출 한도를 얼마나 유연하게 운용하느냐다.

AI 요약
전 세계적으로 경유 확보 경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한국에서는 생산이 회복되고 소비가 줄어 물량이 남고 있다. 그러나 정유업계는 수출 상한 때문에 해외 수요에 맞춰 판매를 늘리기 어렵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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