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재희가 동료들의 ‘쇼헤이’ 응원을 받으며 포스트시즌 준비에 나섰다. 등번호 17번이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와 같아 생긴 장난스러운 별명이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삼성은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는 10월 25일 시작하며,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 중 승리한 팀이 삼성의 상대가 된다. 선수단은 짧은 휴식 뒤 10월 15일부터 포스트시즌 훈련을 시작했고,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LionsTV’는 다음 날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불펜 훈련에서 이재희는 투수들의 마지막 순서로 마운드에 올랐다. 투수 조장 최원태가 동료들에게 투구를 지켜보자고 말한 뒤 크리스 페덱이 오타니의 이름을 외쳤고, 최원태를 비롯한 선수들도 함께 응원했다. 원태인과 임기영, 좌완·우완 이승현, 김재윤, 양창섭, 김태훈 등이 지켜봤으며, 최일언 수석코치 겸 투수코치도 투구를 격려했다. 이재희의 훈련이 끝난 뒤 투수진은 함께 미팅을 했다.
이재희는 지난해 4월 오른쪽 팔꿈치 내측인대 접합 수술과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재활을 마치고 올해 5월 22일 롯데전에서 1군에 돌아왔지만, 오른쪽 내복사근 부상으로 7월 30일 다시 전력에서 빠졌다. 10월 6일 1군에 복귀한 뒤에는 KIA를 상대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49㎞였다.
올 시즌 성적은 21경기 16이닝, 1승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다. 2021년 프로 데뷔 후 첫 승도 올해 거뒀다. 이재희는 아직 포스트시즌에서 등판한 적이 없어,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들면 처음으로 가을야구 마운드에 오를 기회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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