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7일 방송된 tvN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3회에서 김유정이 연기한 이가경은 유소란의 제안을 받아들여 구국단의 밀정이 된다. 미국행을 꿈꾸던 그가 조선총독부 통역생으로 위장 취업하기까지는 유소란과의 재회와 막힌 출국 계획이 얽혀 있었다.

이가경은 앞서 유소란이 건넨 돈을 받지 않고 다시는 만나지 말자며 돌아섰다. 이후 훔친 가방에서 조일방직 사장 딸과 함께 미국 유학을 갈 사람을 찾는다는 편지를 발견하고, 지원할 생각으로 면접 자리에 나갔다가 유소란을 다시 만난다. 유소란은 밀정이 되면 미국에 보내주겠다고 제안했지만, 이가경은 처음에는 거절했다.
그가 망설인 데는 미국행의 조건도 작용했다. 유소란은 당시 미국이 동양인 이민을 받아들이지 않아 돈을 모으는 것만으로는 갈 수 없고, 미국 언론사 특파원인 유필립을 따라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가경은 그 사정을 확인한 데다 미국행을 위해 모은 돈까지 마문막에게 빼앗긴 뒤 제안을 수락한다. 밀정 임무 자체를 원해서라기보다 미국에 갈 길이 막힌 상황에서 거래를 택한 셈이다.
이가경은 ‘금서희’라는 이름으로 김태웅과 함께 조선총독부에서 일하기 시작한다. 단발머리와 양장 차림으로 외양을 바꾸고 통역생으로 위장했으며, 유필립은 금서희가 자신의 애인이라고 둘러댔다. 김태웅이 왜 언론사가 아닌 총독부에서 일하는지 묻자 금서희는 그에게 “좋아해요”라고 말한다. 신분을 숨기는 거짓말과 김태웅을 향한 말이 겹치며 위장 신분은 주변 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첫 임무는 조선총독부에서 사토 신이치의 일정을 알아내 구국단에 전달하는 일이었다. 금서희는 일정을 베껴 은밀히 넘겼지만, 귀갓길에 누군가에게 권총으로 위협받는다. 밀정으로 활동을 시작하자마자 정체가 드러났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미국행을 위한 선택은 곧바로 위험한 이중생활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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