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기관을 겨냥한 해킹 공격의 배후로 중국 광둥성 거주 26세 인물이 거론됐지만, 신원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2026년 10월 7일 공개한 분석 보고서의 단서를 경찰이 수사 대상으로 살펴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단서는 공격자가 생성형 인공지능 도구 ‘클로드 코드’에 보안 연구자 이력서를 작성해 달라고 요청하며 입력한 개인정보에서 나왔다.
이력서에는 이름 이니셜과 텔레그램 계정, 학력, 거주지 등이 담겼고, 침투테스트 성과를 포함해 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공격자가 탈취한 한국 금융정보의 판매처와 한국 데이터를 거래하는 텔레그램 그룹을 물은 대화도 보고서에 포함됐다.
이 계정명은 다른 보안 관련 대화 기록과 중국 결제 서비스로 추정되는 곳을 공격한 정황에서도 등장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이런 흔적을 엮어 동일 인물일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확보한 정보만으로 공격자를 특정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이력서 요청에 입력된 생년월일은 26세라는 추정과 일치하지 않았다.
따라서 광둥성 거주자라는 정보와 계정 흔적은 확정된 신원이 아니라 검증이 필요한 단서다.
경찰은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BNK부산은행 등을 겨냥한 공격을 내사한 뒤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전담수사팀은 사이버테러대응과장을 팀장으로 4개 팀, 28명 규모다.
경찰은 공격에 쓰인 IP 주소 가운데 다수가 세탁용인 것으로 파악하고, 국제공조로 해킹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즉, 보고서의 인물 정보가 실제 공격자와 연결되는지는 경찰이 의혹을 검증하고 경로를 좇는 과정에서 확인해야 할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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