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6일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도장공장에서 불이 나 진화에 나선 김진석 소방위가 숨졌다.
김 소방위는 동료 소방관 한 명과 공장 내부에 들어갔다가 급격히 번진 불길과 연기에 고립됐다.
한국일보는 김 소방위가 오전 8시 38분쯤 선착대로 출동했다고 보도했다.
이투데이에 따르면 부천소방서 오정119안전센터 선착대는 신고 5분 뒤인 오전 8시 43분 현장에 도착해, 건물 안에 구조할 사람이 있다고 보고 불이 난 3층으로 진입했다.
대원들은 2인 1조로 움직였다.
출입구 쪽에 있던 두 명은 빠져나왔지만 안쪽에서 활동하던 두 명은 탈출하지 못했고, 약 5m 떨어진 지점에서 각각 구조됐다.
두 사람 모두 방화복과 공기호흡기를 착용하고 있었다.
김 소방위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17일 오전 0시 55분 숨졌다.
함께 고립된 소방관 한 명은 중상을 입은 뒤 의식을 회복했다.
이번 화재로 소방대원은 김 소방위를 포함해 6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나머지 네 명은 열탈진 등으로 치료를 받았고, 공장 관계자 두 명도 화상과 연기 흡입으로 치료를 받아 전체 사상자는 8명이다.
화재 현장에서는 인화성 물질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용기 180여 통이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앞서 16일 오후 제2석유류가 든 20L 용기 약 100개, 약 2,000L를 잠정 확인했고, 밤에는 발견된 용기 수를 180여 통으로 파악했다.
제2석유류의 지정수량은 비수용성 1,000L, 수용성 2,000L다.
다만 용기별 성분과 잔량이 확인되지 않아 실제 보관량과 위험물 관련 규정 위반 여부는 조사 결과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
공장에는 위험물 취급 허가 이력이 없었다.
공장 건물 전체 건축면적은 362㎡로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기준에 미치지 않아 자동화재탐지설비만 설치돼 있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 4개 기관 23명은 17일 오전 9시 30분부터 낮 12시까지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3층 세척기 주변을 중심으로 발화 지점과 불길 확산, 대원들의 고립 경위를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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