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스 외야수 모리시타 쇼타가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준비하고 있지만, 포스팅을 통한 도전은 당장 이뤄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일본 매체 데일리스포츠는 18일 모리시타가 에이전시와 계약하고 MLB 진출 절차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리시타는 사토 테루아키, 스가노 토모유키 등이 소속된 VC 스포츠 그룹과 계약했다. 2000년생 우타 외야수인 그는 2022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한신에 지명됐고, 2023년 입단 첫해 1군 94경기에 나섰다. 2024년 주전으로 자리 잡은 뒤에는 두 시즌 연속 OPS 0.8을 넘겼다.

모리시타는 2024년 프리미어12와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출전했다. WBC 베네수엘라와의 8강전에서는 레인저 수아레스를 상대로 3점 홈런을 쳤다. 올해 정규시즌 성적은 타율 0.292, 35홈런, 84타점, OPS 0.951이다. 센트럴리그 출루율 1위, 홈런과 OPS 2위, 타율과 타점 3위에 올랐다.
한신은 모리시타와 사토의 타선을 앞세워 센트럴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거뒀지만,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에 4연패해 탈락했다. 모리시타는 시리즈 초반 안타를 치지 못했고 2차전에는 주루 중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됐다. 4차전에서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이 시리즈에서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포스팅 시점이 미뤄질 수 있는 배경에는 프로 경력도 있다. 데일리스포츠는 모리시타가 프로 데뷔 후 네 시즌을 마친 단계여서 지금 포스팅을 신청하면 FA 계약이 아닌 아마추어 계약으로 취급되며, 6시즌을 채워야 한다고 전했다. 매체는 그가 올해 구단에 도전 의사를 전달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내년에는 한신에서 뛰며 조율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스포츠호치는 한신이 사토의 포스팅을 시즌 종료 후 허용하기로 했지만, 주축 선발 사이키 히로토의 요청은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모리시타의 에이전시 계약은 MLB 도전 준비의 시작이지만, 구단과의 포스팅 조율 및 프로 경력 조건이 실제 진출 시점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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