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금토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 4회가 10월 17일 방송됐다. 장승조가 연기하는 외과 교수 나대일은 사람 좋은 미소 뒤에 감춘 면모를 드러냈다. 계수정(김지원)이 수술 중 권충현의 간 위에서 발견한 ‘D.N’ 문양이 반전의 단서였다.
환자를 살리려 위험을 감수했던 과거와 대비되며 나대일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나대일은 구서대병원에 새로 온 교수로 등장해 계수정에게 호기심을 보인다. 공사장 추락 환자의 응급수술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뒤 계수정의 수술 영상을 찾아보며 실력과 신속함에 감탄하고, 환자를 위해 앞뒤 가리지 않는 태도에도 공감한다. 계수정이 앞만 보고 나아가는 이유에도 관심을 보인다.
서글서글한 말투와 여유로운 미소가 친근한 인상을 만들지만, 그 사이로 스치는 서늘함은 이 인물이 마냥 선량하지만은 않다는 기색을 남긴다.
제약회사 직원 권충현(오정택)이 담낭염으로 응급실에 실려오면서 나대일의 과거가 밝혀진다. 장기 복무 군의관이던 시절, 권충현은 가혹행위로 장기에 심각한 출혈을 입었다.
군 병원으로 옮길 때까지 기다리면 위험하다고 판단한 나대일은 그를 직접 시골 의원으로 데려갔고, 다른 의사의 도움도 받지 못한 채 홀로 수술해 목숨을 구했다. 환자를 위해 결단한 의사의 책임감처럼 보였던 과거는 이후 밝혀진 비밀과 대비된다.
현재의 권충현이 급격히 악화돼 계수정이 응급수술을 하자, ‘개복 수술’ 소식에 나대일은 평소의 여유를 잃고 수술실로 달려간다. 계수정이 환자의 간 위에서 나대일의 이니셜을 암시하는 ‘D.N’ 문양을 발견하면서 그가 감추려던 실체가 드러난다.
장승조는 초조함을 흔들리는 눈빛으로 표현하고, 이어 분노를 드러내며 감정의 변화를 그렸다. 해당 회차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8.5%로, 직전 3회의 15.1%보다 3.4%포인트 상승해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1회부터 4회까지 시청률은 한 차례도 하락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