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과 외로움을 다룬 신간 소개: 「존중 없는 사회」는 외톨이가 되는 이유를 어떻게 묻나

작은도토리37 202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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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8일 더스쿠프 ‘주말서점’은 외톨이가 되는 이유를 다룬 책을 비롯해 욕, 평범한 사람들, 돌봄과 슬픔을 소재로 한 신간 네 권을 소개했다.

외톨이가 되는 이유를 묻는 책은 한병철의 「존중 없는 사회」다.

간디서원에서 펴낸 「존중 없는 사회」는 ‘스페인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아스투리아스 공주상을 받은 한병철이 현대사회의 문명적 위기를 진단한 책이다.

저자는 신자유주의적 능력주의가 타인을 경멸하고 자기혐오에 빠진 패배자를 양산한다고 본다.

그 과정에서 인간이 마땅히 누려야 할 존중은 돈과 권력을 얻기 위한 투쟁으로 변질된다.

책은 존중에 기초한 ‘우정의 정치학’과 정중하게 거리를 두는 ‘아름다운 형식’에서 공존의 가능성을 찾는다.

나머지 책은 서로 다른 소재를 살핀다.

홍수경의 「NEW 욕」(이응 펴냄)은 한국어의 품사가 다채롭고 풍요로운 만큼 욕과 비속어, 혐오 표현도 숱하다는 점에서 출발한다.

욕을 그만 쓰거나 더 쓰자는 주장 대신, 욕이 어디서 출발해 어떤 여정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는지 살피고 욕에 녹아든 감정과 시선을 들여다본다.

아사쿠라 가스미의 「관도 꽃도 필요 없다」(열림원 펴냄)는 다섯 편의 단편이 파견 사무소와 커피숍, 낡은 맨션, 다리 밑 풀밭, 동네 어린이공원을 오가며 펼쳐진다.

작품 속 인물들은 언뜻 평범해 보이지만, 책은 평범함을 타인을 충분히 바라보지 않은 시선이 붙인 익명의 이름처럼 바라본다.

작가는 인물을 해석하거나 연민하기보다 스스로를 지키려 만들어내는 언어에 귀를 기울인다.

인물의 하루하루를 따라가는 것만으로 깊은 울림을 끌어낸다는 평가다.

손설안의 「돌봄과 슬픔」(책과이음 펴냄)은 아이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받은 뒤 저자가 겪은 시간을 기록한다.

미국 서부 대도시의 한적한 동네에서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은 지 몇 해 지나지 않아 진단을 받은 저자는 강렬한 부정과 죄책감에 시달렸다.

상황을 받아들이고 견디며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알지 못했던 시간을 돌아보며, 슬픔을 곁에 둔 채 일상을 버티는 자기 몫의 돌봄을 이야기한다.

AI 요약
10월 18일 더스쿠프 ‘주말서점’은 외톨이가 되는 이유를 다룬 책을 비롯해 욕, 평범한 사람들, 돌봄과 슬픔을 소재로 한 신간 네 권을 소개했다. 외톨이가 되는 이유를 묻는 책은 한병철의 「존중 없는 사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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